황수오⁄ 2025.12.16 09:39:38
카카오가 AI 에이전트 앱 서비스 ‘카나나(Kanana)’를 업데이트하며 사용자 경험을 한층 강화한다. 카카오는 16일 그룹 AI 메이트 ‘카나’와 개인 AI 메이트 ‘나나’를 중심으로 한 카나나 앱에 개인화 기능과 커뮤니티 활용성을 확대한 신규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카나나 앱은 AI와 대화를 나누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지난 10월 앱 구조를 개편하고 주제별 스페셜 AI 메이트를 도입했으며, 멀티모달 AI와 음성 기반 대화 기능을 추가해 사용성을 높여왔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사용자 취향에 맞춘 개인화 경험 확대다. 새로 도입된 관심사 등록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관심 분야를 설정하면 AI 메이트가 이를 기억해 답변을 최적화하고, 홈 화면 전반에서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한다. 예를 들어 건강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는 관련 정보가 우선 추천되고, 원클릭으로 추가 질문을 이어갈 수 있다.
커뮤니티형 AI 활용성을 강화한 ‘AI 스튜디오’ 기능도 추가됐다. 최대 6명까지 참여해 원하는 콘셉트의 단체 사진을 생성할 수 있으며, 로맨스 판타지와 청춘 서사, 키즈 모델, Y2K 스타일, 크리스마스 등 9가지 콘셉트를 지원한다. 하루 4컷까지 무료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 이용자 참여와 재미 요소를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대화방 내 ‘웹 검색’ 모드를 새롭게 지원해 정보 검색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강화했다. 대화 중 하단의 ‘+’ 버튼을 누르면 웹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한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AI 메이트의 답변을 지인과 공유할 수 있는 웹 링크 생성 기능도 추가됐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카나나 앱에 다양한 AI 기술을 반영해 이용자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한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이용자들의 일상 속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개인화 경험을 확대하는 동시에 커뮤니티형 AI로 진화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