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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텔레콤 CEO “변화관리 최고책임자로 혁신 직접 이끌겠다”

통신은 기본과 원칙으로 단단하게, AI는 선택과 집중으로 속도전… ROIC 중심 질적 성장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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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황수오⁄ 2025.12.17 09:40:26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1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구성원을 대상으로 취임 후 첫 타운홀을 열고, 단단한 MNO(이동통신 사업)와 미래 핵심인 AI 사업의 빠른 진화를 위한 전사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사진=SK텔레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CEO의 C를 ‘Change’로 바꾸겠다”며 전사 혁신을 직접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CEO는 16일 서울 을지로 SKT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에서 “앞으로 나는 변화관리 최고책임자(Change Executive Officer)”라며 단단한 이동통신(MNO) 사업과 AI 중심의 미래 성장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과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과거 방식을 반복하는 ‘활동적 타성’으로는 변화를 만들 수 없다”며 “실패에 대한 책임은 경영진이 질 테니 구성원들은 창의적으로 마음껏 도전해 달라”고 강조했다. 실무의 자율성과 경영진 책임을 명확히 구분하는 경영 원칙도 공유했다.

통신 사업에 대해서는 ‘고객이 곧 업의 본질’이라고 규정했다. 품질·보안·안전 등 기본과 원칙을 핵심에 두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SKT는 핵심 관리지표를 기존 EBITDA에서 ROIC로 전환한다. 양적 팽창이 아닌 자본 효율성과 실질 생산성을 중심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16일 서울 을지로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AI 사업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분명히 했다. 정 CEO는 “그간 실험을 통해 유무형 자산을 확보했다”며 “이제는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 글로벌 빅테크와 속도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제조 AI와 독자 AI 모델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전환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AI 전환(AX)은 특정 조직의 과제가 아닌 전사적 생존 과제로 제시됐다. SKT는 전 구성원 대상 AI 툴 활용 지원, 업무용 AI 개발 프로세스 정립, 아이디어 공유를 위한 AX 대시보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조직문화 방향으로는 ‘역동적 안정성’을 제시했다. 구성원은 도전을 통해 성장을 만들고, 회사는 실패를 감내하는 버팀목이 되겠다는 취지다. 정 CEO는 “진취적 역량과 단단한 내면을 갖춘 드림팀이 돼 다시 뛰는 SKT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목민심서의 ‘청송지본 재어성의’ 구절을 인용하며 “낯설게 보고 경청하는 자세를 강점으로 삼아 겸손과 존중 속에서 최선의 의사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

관련태그
SK텔레콤  정재헌  변화관리 최고책임자  AI 전환  RO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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