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12.31 10:47:31
하나은행은 연금 인출 시기에 체계적인 수익률 관리를 지원하는 ‘AI 연금투자 인출기 솔루션’ 서비스를 은행권 최초로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 적립뿐만 아니라 운용·인출 단계의 중요성이 커지는 흐름에 맞춘 조치라는 설명이다.
‘AI 연금투자 인출기 솔루션’은 개인형 IRP를 보유한 손님의 연금 인출 목표에 맞춰 인출 기간 동안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도록 AI가 포트폴리오 제안 등 인출 단계의 운용 전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 기업(CIC)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업해 자체 개발한 목표기반투자(GBI, Goal Based Investing)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예금상품 추천 모형을 신규 개발하고, 자산배분 모형을 고도화했으며, 리밸런싱 주기 단축과 시나리오 기반 검증 등을 반영해 손님의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연금관리 모형을 구축했다.
하나은행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손님별 연금 인출기간·주기·금액 등 인출 목표와 연금 자산규모, 위험성향, 시장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다양한 투자 전략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 1분기 중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뱅킹 앱 ‘하나원큐’와 인터넷뱅킹을 통해 비대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해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손님들의 접근성도 확대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연금상품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AI 연금투자 인출기 솔루션’을 통해 자산유형별 맞춤형 자산배분이 가능해졌고, 6개월 주기의 리밸런싱으로 시장환경 변화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대수명 증가로 연금자산 인출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인출 단계에 접어든 손님들의 안정적인 연금자산 관리를 위해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