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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성북동 ‘옛날중국집’, 14년째 어르신 짜장면 나눔 이어가

012년부터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어르신 100여 명 대접하는 ‘짜장면데이’ 운영...60년 노포 중국집에서 이어지는 따뜻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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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6.03.17 14:39:39

성북동 옛날중국집, 14년째 어르신 짜장면 나눔 이어가. 사진=성북구청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60년 넘게 영업을 이어온 ‘옛날중국집(대표 김명숙·오춘근)’이 14년째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짜장면 나눔을 이어오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월요일 오전이면 옛날중국집 앞에는 짜장면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가게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이유는 바로 짜장면 한 그릇 때문이다. 지금은 흔히 접할 수 있는 음식이지만 어르신들이 젊은 시절에는 특별한 날에나 맛볼 수 있었던 귀한 음식이 바로 짜장면이었다. 그래서인지 성북동 ‘옛날중국집’의 ‘짜장면 데이’는 어르신들에게 더욱 특별한 날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옛날중국집에서는 3월 짜장면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성북동 통장협의회 이화심 회장과 성북동 새마을부녀회 김광순 회장이 자원해 음식 서빙과 설거지 등을 도우며 따뜻한 손길을 보탰다.

오랫동안 짜장면 데이에 함께해 온 이화심 회장은 “매달 어르신들의 환한 웃음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 작은 짜장면 한 그릇이 어르신들에게 큰 기쁨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순 회장 역시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 무릎이 아픈 것도 잊을 만큼 힘이 난다”고 전했다.

옛날중국집은 원래 월요일이 정기 휴일이다. 그러나 대표 부부는 휴일 하루를 온전히 나눔을 위해 내어주고 있다. 두 사람은 “어르신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며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일부러 쉬는 날에 진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박모(78) 어르신은 짜장면 곱빼기 한 그릇을 깨끗이 비우며 “외식이 쉽지 않아 자주 먹지 못하는 짜장면을 매달 이렇게 맛볼 수 있어 정말 고맙다. 이웃 어르신들과 함께 먹으니 더 즐겁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2012년부터 시작된 ‘옛날중국집’의 짜장면 나눔은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속에 매월 셋째 주 월요일마다 꾸준히 이어지며 성북동의 대표적인 이웃 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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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이승로  성북동  옛날중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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