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3.19 11:05:59
SK텔레콤이 에릭슨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을 추진하며 6세대 이동통신(6G) 시대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SK텔레콤은 19일 에릭슨과 5G부터 6G까지 아우르는 AI 기반 네트워크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통신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양사의 전략적 협력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 ▲5G 고도화 ▲개방·자율 네트워크 ▲보안 ▲6G 표준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 연구와 기술 검증을 추진한다. 특히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 개발에 협력의 초점이 맞춰졌다.
AI-RAN 분야에서는 네트워크가 스스로 환경을 학습하고 최적화하는 기술을 고도화해 성능, 보안,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과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개방·자율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다양한 제조사의 장비가 혼재된 환경에서도 자동화된 운영이 가능하도록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이는 통신망 운영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보안 측면에서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체계를 도입해 네트워크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접근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5G와 6G 환경 전반에서 단말과 네트워크 보호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양사는 6G 핵심 기술 개발과 표준화 협력도 병행한다. 주파수 전략, 초대형 다중안테나(Extreme MIMO), 통신과 센싱을 결합한 ISAC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표준 경쟁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통신 생태계 내 입지를 강화하고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류탁기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에릭슨과의 협력은 6G 시대로 나아가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표준화와 실증 중심 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에릭슨 측도 협력 확대의 의미를 강조했다. 마르텐 레너 네트워크 전략 및 제품 총괄은 “AI-RAN과 자율 네트워크, 보안 혁신을 가속화해 AI 기반 6G 시대를 준비할 것”이라며 “차세대 통신 분야에서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