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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목 디스크 아는 만큼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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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호 ⁄ 2007.07.03 14:43:12

추워진 날씨만큼 근육도 긴장해 외부 활동 중에 다치는 사고가 빈번해지고 더불어 디스크가 손상될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때 디스크는 퇴행성 변화의 하나로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다 운동 선수들이 과격한 동작으로 디스크의 손상을 입은 경우가 생기기 시작하고 최근에는 매일 컴퓨터 앞에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생활로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쉽게 디스크가 발견되고, 어떤 경우는 상태가 심각해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평소 안 아프던 허리나 목에 갑작스럽게 통증을 느낀다고 디스크로 의심해 무턱대고 검사를 받기에는 검사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과연 현재 내가 느끼고 있는 증상이 디스크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아니라면 정확하게 어떤 질병인지, 혹은 디스크일 경우 어떤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는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필요하다. ■ 허리 아프다고 모두 디스크 아니다 인천 21세기 병원 현용인 공동원장은 “허리가 아파서 찾아오시는 환자분들 중에는 자신이 혹시나 허리 디스크에 걸린 것은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허리통증 환자의 상당수는 디스크가 아니라 척추뼈를 단단히 지지해주는 근육이나 인대, 관절의 부분적 손상이 더 큰 원인이기 때문에 가벼운 물리치료나 운동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된다”고 해 디스크 질환이 널리 알려진 만큼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현 원장은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디스크 증상은 꼭 허리만 아픈 경우뿐만 아니라 다리만 아픈 경우, 둘 다 아픈 경우, 한쪽 다리만 아픈 경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디스크가 의심된다면 섣부른 자가치료보다는 척추전문병원에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는 같은 질병? 또한 컴퓨터로 인해 젊은 층 사이에서는 목 디스크 발병이 높아지고 있다는 최근 조사에서 확인하는 바와 같이 목 디스크는 평소 생활자세가 어떤가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내가 허리 디스크를 원래 가지고 있었는데 목이 뻐근하고 두통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걸 보니 허리 디스크가 목 디스크로 발전한 게 아니냐’하는 질문을 하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인천 21세기 병원 정현태 공동원장은 “같은 디스크라는 병명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허리디스크는 재생이 가능한 말초신경이 압박으로 받으므로 하반신 마비까지 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목디스크는 말초신경 외에도 중추신경인 척수가 눌릴 수 있으므로 치료가 늦어지거나 적절하지 못한 경우 회복이 불가능한 하반신 마비나 사지마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두 질병은 서로 전혀 다른 개념이다”고 말하면서 “목에 통증을 느낄 때 확진 전에 목을 과도하게 누르거나 돌리는 지압이나 교정치료를 받는 경우 돌이킬 수 없는 마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디스크 무조건 수술하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건 오해 하지만 통증을 느끼는 디스크 예상 환자들은 ‘디스크=수술’이라는 생각에 섣불리 병원을 찾지 않는다. 하지만 인천 21세기 병원 이완수 부원장은 “디스크는 다소의 신경압박이 확인 되더라도, 안정, 견인치료, 소염 진통제 복용, 물리치료, 통증차단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90%이상의 경우 대개 6주 이내에 호전되며 참기 힘든 통증이 4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3개월 이상 안정을 취하여도 호전이 없는 경우, 감각이상이나 마비증상이 있는 경우에야 비로소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고 말하면서 잘못된 오해로 환자들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함을 설명했다. 옛말에 ‘모르는 게 약이다’라는 말이 있다. 물론 어설프게 알아서 쓸데없는 걱정으로 몸이 더 상할 수 있다는 의미이긴 하지만 오히려 정확하게 아는 것이 곧 힘이 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인체의 중심이 되는 척추, 올바로 아는 만큼 고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도움말 / 신경외과 전문의 정현태, 신경외과 전문의 현용인, 신경외과 전문의 이완수 인천 21세기 병원 www.hospital21.co.kr 1588-2150 -글 / 오홍연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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