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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號 현대무벡스, ‘K-스크린도어’ 글로벌 확장 “본 궤도 올랐다”

호주 시드니 지하철 스크린도어 수주... 성능·신뢰성·안정성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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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황수오⁄ 2025.04.18 11:07:17

(사진=현대무벡스 홈페이지)

지하철 이용자들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PSD(Platform Screen Door, 이하 ‘스크린도어’) 사업의 대표주자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기업이 있다.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무벡스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무벡스는 지난 1999년 전신인 현대엘리베이터 물류사업부 시절 국내 최초로 지하철 스크린도어를 국내에 도입한 이래, 25년 넘게 탄탄한 사업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까지 서울, 수도권에 300개 이상, 전국적으로는 400개 이상 역사에 스크린도어를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점유한 ‘업계 1위’ 기업이다.

 

현대무벡스가 시드니지하철에 구축하고 있는 스크린도어 가상도. (사진=현대무벡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현대무벡스는 호주 시드니 지하철 스크린도어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첫 해외 선진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때 수주는 약 775억 원에 달하며, 사우스웨스트 노선 10개역(메릭빌~뱅크스타운)에 스크린도어 360개와 안전발판 170개를 제작·공급, 현재 막바지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무벡스는 호주 수주 당시 2022년까지 3년간 이어진 긴 입찰에서 100만 회 개폐 테스트 등 난이도 높은 검증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스크린도어의 성능은 물론 신뢰성, 안정성까지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객차와 승강장 사이의 틈을 메워주는 ‘기계식 안전발판’은 승객 안전을 지키는 유용한 자동 설비로 현지 고객사와 언론의 각별한 조명을 받고 있다.

커지는 스크린도어 시장… 현대무벡스 실적으로 ‘실력 증명’

 

현대무벡스가 호주 시드니 지하철 사우스웨스트 노선 10개역에 스크린도어·안전발판 설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현대무벡스)

스크린도어 사업의 첫 해외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현대무벡스의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수주 경쟁 시 스크린도어 시장의 경험과 입지가 높은 현대무벡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주 시드니 지하철 수주 현장에 힘입어 현대무벡스의 스크린도어 부문 최근 매출은 3년 전에 비해 무려 206%나 늘었다.

주요 산업 보고서(Verified Market Reports, Market Research Future, Statista 등)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스크리도어 시장은 80억 달러(약 11.5조 원)에 이른다. 현재 북미, 유럽, 중동 등 ESG 경영과 함께 ‘안전 강화’ 기조가 느는 추세로 보고서는 2028년까지 120억 달러(약 17.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무벡스 스크린도어는 이미 국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입증받았고, 다양한 기회요인과 잠재수요가 있는 만큼 중요한 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 물류의 고도화된 AI·로봇 기술과 융·복합해 차별화된 스크린도어 제품으로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무벡스는 토털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물류자동화를 비롯해 스크린도어, IT서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같이 현대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꼽히며 현정은 회장이 현대무벡스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사업 방향성을 직접 챙기고 있다. 

 

그 결과 2024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2023년 대비 27%, 493%, 540% 증가한 3414억원, 246억원, 26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관련태그
현정은  현대그룹  현대무벡스  스크린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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