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이슈in게임] 민주당 게임특위 토크쇼 “게임 유저, 개발자 목소리 제대로 듣겠다”

  •  

cnbnews 황수오⁄ 2025.04.18 10:12:38

(왼쪽부터)한승용 PS애널리틱스 최고전략책임자(CSO), 김정태 게임특위 부위원장, 황희두 게임특위 위원장,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 사진=문화경제
 

1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가 주최한 토크쇼 ‘게임, 더불어 썰풀자’가 열렸다. 주최측은 이 토크쇼를 게임 이용자와 창작자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해 발언할 수 있는 자리로 설명했는데, 실제로 이날 행사에서는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해 게임 산업과 문화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 강유정 의원, 황희두 게임특위 공동위원장 등 정치권 인사들이 참여했으며, 김정태 게임특위 부위원장(동양대 게임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또, 이창열 전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 사업실장, 방승호 전 서울 아현산업정보학교 교장, 남윤승 OGN 대표, 한승용 PS애널리틱스 최고전략책임자(CSO), 백주선 법무법인 대율 변호사, 게임마이스터고 졸업생 문강혁 씨 등이 초청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과거 2017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게 게임에 대한 질의를 하기 위해 게임 관련 커뮤니티에 질문을 올려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집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8년 전과 오늘의 의견이 비슷할 수도 있지만, 달라진 점도 있다. 게임특위를 통해 함께 고민해서 과거에 풀지 못한 해답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강유정 의원은 “게임을 해보지 않고, 막연한 이미지로만 판단하는 이들이 너무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게임에 대한 공포가 과장돼 정책을 왜곡시켜온 측면이 있다”며 “풀어야 할 규제는 풀고, 강화할 것은 강화하도록 대선공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줄 왼쪽부터)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 황희두 게임특위 위원장, 김정태 게임특위 부위원장, 한승용 PS애널리틱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문화경제
 

이날 토크쇼에서는 먼저 ‘게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방승호 전 교장은 “교육 현장에 게임과 e스포츠 교육을 도입한 결과 학생들의 수업 태도와 성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학부모들의 고정관념과 달리 게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게임에서 위안을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열 전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사업실장도 “자신이 학생이던 80~90년대에 ‘게임’은 ‘전자오락’이라 불렸고, 오락실은 불량청소년의 온상 취급을 받았다. 요즘은 그때와 많이 달라진 것을 느끼지만, 여전히 과거의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K라는 접두어가 다른 분야에서는 자랑스럽게 쓰이지만, ‘K-게임’은 부정적 의미를 띠고 있는데, 이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윤승 OGN 대표는 “한국에서 e스포츠의 역사가 오래됐지만, 여전히 게임 마케팅의 부속 역할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백주선 변호사는 “게임물 등급 분류가 과도한 사전검열을 하고 있어 게임 창작의 자유와 영업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태 게임특위 부위원장은 “현재 게임물등급관리위원회는 폐지에 준한 혁신 또는 이관이 필요하며, 등급 분류 제도는 전면적 개선이 필요하다. 영상 등급 분류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이날 토크쇼에서는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대부분 3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런 프로젝트 참여 개발자가 창업을 하거나 스타트업에 참여하려면 겸업금지 등의 조항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스타트업 개발자)” “게임 중 사이버불링, 따돌림 등의 피해를 당했는데, 도움받을 곳이 없다.(더불어플레이어 창작자)” “장애인, 자폐인 등의 게임 접근성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한국게임이용자협회)” “GDC 등 해외 게임 컨퍼런스에 한국인 개발자 참여가 너무 저조하다. 참관 지원이 필요하다.(인디게임 개발자)” 등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황희두 게임특위 위원장은 “모든 규제를 풀 수는 없지만 시대착오적이고 차별적인 규제만큼은 반드시 개선하겠다”며 “이재명 대표가 말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전 대표의 철학처럼 게임특위도 그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