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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제국 독재체제 ‘인사 반란中’

이재용후계구도‘삼성제국 무너질수 있다’위기감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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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6호 ⁄ 2007.07.03 13:49:23

■‘이재용 전무 역할은 회장 틈새 메우기’ 이재용 후계구도를 구축하기 위한 삼성그룹이 연초부터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신년초 단행된 삼성그룹의 인사체제를 놓고 일부 CEO들의 암투가 전개되고 있다. 이런 암투가 표면으로 불거질 경우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를 들어 후계구도에도 암운이 돌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재용 삼성그룹 상무이사를 부사장급CEO로 승진시키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있고 일부 CEO가 한직으로 물러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이재용 전무가 백색가전의 CEO격을 맡은 것을 두고 경제계에서는 삼성그룹내에 이재용의 위치가 아직도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 이재용 아직 CEO자격 미달 즉, 이재용 전무가 제 2의 쌀이고 삼성그룹의 매출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을 장악하지 못하고 백색가전부문으로 밀려난 것은 반도체부문의 CEO들의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전자그룹과 금융그룹으로 또 다른 분해가 될수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최고고객관리자(CCO)에 임명된 이재용 전무는 별도 하부조직 없이 사내 각 사업총괄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게된다고 밝혔다. 즉 총괄 사장들이 중요한 해외 고객과 만날 때 동석해 신뢰감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 될것이라고 밝혀 곧 얼굴마담역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이 전무가 맡게 된 CCO조직은 비서진 중심의 소수 스태프로만 구성키로 했다. 따로 조직을 꾸릴 경우 각 총괄에 부담과 혼선을 줄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CCO에게는 결정 권한을 따로 주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재용 전무가 곧 삼성그룹을 장악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꽃은 지금 삼성전자의 반도체부문이다. 따라서 삼성그룹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CEO의 의자에 앉아야 한다. 그러나 이재용 전무는 그의자에 앉는데 실패했고 그대신 백색가전 총괄로 밀려남과 함께 이건희회장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전자그룹’ ‘금융그룹’ 분리설 나돌아 에버랜드 전환사채건, X-파일 등 재계를 흔들었던 사건 등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재용체제를 출범시킬 경우 삼성제국이 일거수에 무너질수 도 있다고 재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와관련, 재계에서는 이재용 전무가 삼성그룹을 이끌 경영마인드를 쌓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삼성그룹을 먹여 살리는 삼성전자의 반도체에서는 이 전무의 영전은 삼성그룹의 위기를 몰고 올수도 있다고 보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후계구도를 빨리 구축해야 하는 조루증에 빠졌다. 그래서 이번 인사에서도 부사장급 CEO로 영전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 전무는 아직 이건희 회장이 떠난 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이야기가 재계에서는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태원 SK그룹회장처럼 미국에서 CEO 경영수업을 철저히 받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성공, 다보스포럼에서도 인정받는 CEO자리에 앉았지만 이 전무는 대학 졸업후 미국의 MBA수업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 애니콜 신화 이기태, 경질성 승진 뒤엔? 이 전무의 삼성전자 반도체 진입 실패의 징후는 인사후 며칠 뒤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애니콜의 신화인 이기태 사장. 하지만 당시 삼성그룹 안팎에선 이기태 부회장이 승진했지만 사실상 경질된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이와 관련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이기태 사장은 그동안 황창규 반도체총괄사장,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사장 등과 함께 윤종용 부회장의 뒤를 이을 후임자로 거론돼 오지 않았나라며 이 사장이 기술총괄 부회장의 직함을 달긴 했지만, 업무의 영역이나 역할 등을 볼 때 전보다 힘이 약해진 것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 그는 지난주 삼성그룹 인사와 관련해 25일 이기태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이 불만을 품고 출근거부로 이어졌다. 이기태 부회장이 이날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전사경영전략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전략회의는 윤종용 부회장이 주재하고 정보통신·반도체 등 삼성전자 각 분야 총괄 사업부 사장과 해외법인에 근무하는 임원급 500여명이 참석하는 중요한 회의다. 따라서 작년까지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맡았고, 올초 기술총괄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 부회장이 휴가를 이유로 전략회의에 불참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한편 이기태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은 자신이 인사에 불만을 품고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27일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 장인 빈소가 차려진 삼성 서울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결근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오해하지 말라”면서 “치아 치료 때문에 출근을 못하고 있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이 부회장이 자신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정보통신총괄 최고경영자(CEO)에서 기술총괄책임자(CTO)로 전보한 인사에 불만을 품고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지난1월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부회장 문제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런 것(인사불만)은 없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홍기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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