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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8대 국회 비례대표 여인천하시대

강금실 이경숙 비례대표제 의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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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5호 ⁄ 2008.02.25 16:07:19

정치권이 18대 총선 비례대표 여성 할당비율을 50%에서 7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 여성들의 정치권 참여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당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한나라당의 경우에는 여성 비례대표가 20명을 넘길 가능성도 큰데, 18대 비례대표 총 56석(선거구획정 결과에 따라 변경 가능) 가운데 30석 이상은 한나라당이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서울시 출신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할 가능성이 크고, 대통합민주신당은 원외에 있는 거물급 여성 정치인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다. 한나라당 여성 비례대표 공천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명박 당선인의 핵심 인사들이 비례공천 1순위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제 여성 집중 배치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은 이경숙 인수위원장. 교육과학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다가 최근 비례대표 1번으로 선회한 상태. 전 서울시 국장 출신으로 인수위에서 사회문화여성분과를 맡고 있는 이봉화 인수위원도 사회정책수석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됐지만 박미석 숙대 교수가 내정됨에 비례대표 쪽으로 좀더 기울었다. 서울시 동부여성발전센터 소장을 지낸 김금래 당선인 비서실 여성팀장과 한나라당 경북도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인수위 대변인실에서 활동한 노선희 부대변인 역시 후보군으로 꼽히다. 이 밖에 신연희 서울시 복지여성정책보좌관과 이춘호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도 비례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의 경우엔 강금실 최고위원이 1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강 최고위원은 김한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구로을 지역구 출마 여부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다음 순위로는 김상희 최고위원, 박선숙 전 환경부 차관, 이옥경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박금옥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이 계속해서 거론 중이다. 시민사회 출신인 김 최고위원은 신당 창당 당시 한 축이었던 미래창조연대 몫으로 유력하고, 이미경 의원의 언니이자 고 조영래 변호사의 미망인인 이 이사장은 민주화 인사이자 여성계 대표적 인사라는 점에서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은혜, 김현 부대변인과 서영교 전 부대변인 등 신당 대변인실 트리오가 비례대표와 지역구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인사 외에 재계, 학계, 법조계 등에서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나오는 사람이 적지 않은데, CEO 출신 대통령 당선에 발맞춰 재계를 비롯한 인사 대부분이 한나라당 비례 공천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특징이다.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 상위순번배정 한나라당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어 인수위 경제2분과 자문위원을 맡았던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는 한나라당 비례 공천 상위 순번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MCM’ 브랜드로 잘 알려진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밖에 친화력과 아이디어를 겸비한 정성이 이노션 고문, 임지원 JP모건 상무, 최인아 제일기획 전무 등 재계의 유명한 여성 경영인들이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거론 중이다. 학계 쪽에선 현재 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에서 활동 중인 강혜련 이화여대 교수와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도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지난 17대 총선 공심위에서 활동했던 나경원 이계경 의원 모두 공심위 활동 이후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던 전례가 있다. 이외에 당 공심위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았던 서경교 한국외대 교수와 이 당선인의 과학기술 부문의 정책공약을 자문한 최순자 인하대 교수, 그리고 노정혜 서울대 교수 등 이 당선인의 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과 관계가 깊은 은하도시포럼 회원들도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김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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