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위기가정 무한돌봄 지원사업’이 ‘복지정책 브랜드’로 인정받아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이 iMBC·동아닷컴(동아일보)·한경닷컴(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2009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복지지원정책부문 대상에 선정된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은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전국 소비자 1만 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인지도·신뢰도·선호도에 대한 인터넷 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지난 4월 16일에는 위기가정에 대한 무한돌봄사업의 하나로 의정부시 금오동 무지개지역아동센터에 ‘사랑의 책’ 150권을 전달했다. 저소득층의 도서구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무원들이 자녀들의 헌책 가운데 쓸 만한 것을 모으기 시작했다. 경기경찰청 소속 18개 경찰서 직원들이 동참한데 이어, 파주출판단지 입주자협의회로 확산되면서 민·관협력운동으로 발전시켰다. ■“복지 서비스 상품화 성공한 대표적 사례” ‘무한돌봄사업’은 현행법상 자격요건이 안 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만들어낸 복지지원정책이다. 이 사업은 국가의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복지 지원제도로는 지원하기 힘든 사각지대의 위기가정과 저소득계층을 대상으로 경기도가 별도의 예산을 마련해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무한돌봄’이라는 브랜드명은 경기도가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돕겠다는 ‘경기도의 굳은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위기가정 지원 복지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무한돌봄사업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뿐만 아니라 서비스의 차별화로 중앙 정부, 타 지방자치단체 및 각종 연구기관 등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복지 서비스 상품화에 성공을 한 대표적인 사례라는 자체적 평가다. 경기도는 지난해 1,793가구에 16억 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도 도비와 시·군비 435억 원을 예산 편성하고 4월 17일까지 1만2,108가구에 70억 원을 지원했다.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계속되는 민간의 사업참여에 있다. 지금까지 경기도 31개 시·군 기독교총연합회, 도내 189개 민간병원, 4,200개의 약국, 421명의 변호사, 200명의 경찰대학생,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농협 경기도지회, 대한양돈협회 등 여러 민간기관단체가 참여해 무한돌봄사업에 대한 참여협약을 체결하여 경기도를 나눔의 지역공동체로 변화시키고 있다. ■가정학습도 ‘무한돌봄’ 이와 별도로, 경기도는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대학생들이 공부를 가르치는 ‘가정학습 무한돌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초 경찰대와 협약을 맺고 수원·성남·용인 등 7개 지역의 가정과 아동복지시설, 소년소녀가정, 지역아동센터에 있는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232명에게 ‘가정학습 무한돌봄’을 실시하고 있다. 경찰대의 대학생 147명이 학생들을 방문해 국어·영어·수학 위주로 주 1회 3시간씩 학습지도를 하고 있다. 도는 5월부터는 이 사업을 31개 시·군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4월 20일까지 가정학습 도움 받기를 원하는 저소득층 자녀와 도내 전 대학을 대상으로 이들의 가정학습을 돌봐줄 대학생 1000여 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도는 5월 8일까지 각 대학과 가정학습 무한돌봄 참여 협약을 체결하고, 봉사활동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 뒤 5월 11일부터 가정학습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