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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명옥 사랑의 정치학 - 31]사랑의 정치, 사랑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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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36호 박현준⁄ 2011.08.22 10:58:17

안명옥 차의과학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 전 국회의원 또 다시 사랑의 정치다. 이 세상의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가장 중심적인 철학은 사랑에 기인한다. 사랑은 삶의 최고 가치이며 중심 언어다. 사회 갈등의 주요 원인인 경제위기와 소득 양극화를 살펴보는 가운데 또 다시 미국발 경제위기의 조짐이 보인다. 그러면서 우리는 광복절 기념일을 맞았다.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이제 ‘사랑의 정치’와 더불어 ‘사랑의 경제’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우리 사회의 갈등, 고통의 원인제공 요인이기도 하며 삶의 문제에 가장 기초적이며 필수 요건이 경제가 아니던가! 오죽하면 “문제는 경제야, 이 바보야!” 구호로 미국대통령이 당선이 됐겠는가? 그러나 더 이상 미국식 경제가 해결책이 아님을 알게 됐다. 우리는 두 번의 대형 태풍 같은 미국발 경제위기로 세계가 휘청거리는 것을 봤고 또 보고 있다. 앞으로 어떤 위기가 강타할지 예측 불허다. 새로운 경제체계가 나와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시점임을 모두가 직감한다. 제 3의 경제 그 해법은 무엇일까? 경제학자는 아니지만 나의 ‘사랑의 정치’와 인간 기본가치인 ‘사랑’의 직감으로 내 마음은 타오른다. ‘사랑의 경제’가 그 해법이리라. 인간을 중심으로 한 ‘인간중심의 경제’가 우리의 갈등을 치유할 것이고, 이 세상을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 것이다. 이미 20년 전에 이 세상에 선보인 ‘공유경제(economy of communion)’가 기본이 돼 ‘한국형 사랑의 경제’가 이 땅에서 시작돼 세계에 퍼지기를 염원해 본다. 정치의 한가운데 있으면서 지난 17대 국회에서 ‘사회적 기업 지원법’을 만드는 야심찬 기획을 하고 제정법을 입안할 때 그 기본은 평소에 존경하던 방글라데시의 유누스 박사의 그라민 은행 같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됐다. 브라질의 공유경제에 대해서는 그 철학을 막연하게 알아 영국 블레어가 주창한 ‘제 3의 길’과 함께 지양의 길로 여겼을 뿐이었다. 그 후 본격적으로 ‘공유경제’를 공부하며 더욱 더 그 빛나는 철학에 빠져 들어갔고 급기야 올해는 브라질에서 열린 ‘공유경제 20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다. 내년쯤에 이야기를 시작하려던 계획을 바꿔 사회적 갈등 해결의 한 방법이자, 한 치도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현재의 경제위기 해법으로 사랑의 경제, 공유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열어본다. ‘기적을 만드는 나눔 공동체’ 논의를 하면서 잠깐 언급한 바 있지만 차츰 더 영글어가는 나의 ‘사랑의 경제’에 대한 열정의 불꽃이 점점 더 활활 타오르고 있다. 지면의 한계를 생각하며 하나씩 하나씩 풀어갈 것이다. 경제학자가 아닌 정치인 안명옥의 선험적 이해와 철학에 근거한 주장임을 양해해 주시리라 믿으며 고찰해 갈 것이다. 이 일련의 시도는 언제나와 같이 나의 지식공유, 축복과 은총 나눔의 일환이다. 내 생각을 함께 즐겁게 생각해 주는 동지를 더 많이 갖게 됨도 축복일 것이다. 많은 분들이 지혜를 더해주시리라 믿는다. 오늘은 공유경제 용어의 설명을 먼저 한다. 이미 한국에서도 20여 년 전부터 쓰인 공식명칭, 공유경제(economy of communion)가 그동안 소수 분들에 의해 대단히 부적절하게 쓰이는 바람에 오해의 여지를 갖고 있어, 매우 훌륭한 용어인 ‘공유’에 대한 오해를 시작에 풀려 한다. 나의 주관적 해석을 가미해서…. 공유경제는 가톨릭 철학에서 시작됐다. 기독교 사상이 배경이다. 초기 기독교 공동체적 사고다. 나는 이 공유경제를 ‘사랑의 경제’라 칭한다. 영어 ‘커뮤니언(communion)’은 우리말 사전적 해석으로 ‘공유’이기도 하지만 친교, 교류, 영적 교감을 의미한다. 또한 기독교에서 최후의 만찬에 나오는 성찬식이기도 하고 영성체이기도 하다(가톨릭 용어). 그래서 나는 이 공유경제가 인간 중심의 몸-정신-영혼을 모두 내포한 인간을 위한 사랑의 경제라고 주장한다. 대한민국에서 사랑의 정치가 배양돼 전 세계에 확산되는 새로운 희망의 경제체계가 되기를 꿈꾸며 나의 지식과 경험과 철학을 나누어 보려 한다. 다음호부터 미래 경제의 빛으로 태어날 사랑의 경제인 ‘공유경제’ 탐구 여행을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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