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사랑의 경제인 공유경제에 대한 맺음을 한다. 우리가 살아가며 일하는 것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다. 공동선을 위해 모두가 각자의 몫을 일하고자 함이다. 가치를 창출하고, 대가로 얻은 돈은 저절로 내게 와서 내 행복하고 윤택한 삶의 일부가 된다. 또한 지속가능한 기업이 돼 끊임없이 이웃과 공동선을 위한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가치를 창출한 이윤은 적절하게 분배돼야 한다. 그 적절한 사랑의 분배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공유경제다. 가난한 사람들이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랑과 배려가 공유경제에는 내재한다. 그리하여 언젠가 그 사랑에서 행복을 찾은 그들도 나중에 자신들의 것을 내어줄 수 있는 가능성을 선험하며 익히게 된다. 미래에 사랑의 경제를 실천하는 기업가를 양성한다. 소외된 이들을 비롯해 모두가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도록 하는 경제활동이 바로 공유경제다. 이 공유경제는 소통의 경제이기도 하다. 관계의 경제다.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다. 아름다운 생태계를 존중하는 경제다. 인생의 황금률 즉, 내가 원하는 것 같이 남에게 행하는 것이다. 인류의 공동선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노동을 강조하되 인격을 중요시한다. 또한 소비하되 간소하며 존엄성을 가진 소비를 지향한다. 진실된 의미를 지닌 평등을 지향한다. 끼아라 루빅의 확신에 찬 주장을 담은 한 마디 “공유경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유일한 길이다”가 떠오른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인류의 꿈이자 중대한 목표다. 무종교를 비롯해 다양한 종교를 사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겠으나 이 땅의 많은 가톨릭, 기독교 기업가들이(아니 모든 종교를 초월해) 나름대로 사랑의 경제를 기쁘게 실천하기 시작해도 얼마나 많은 기쁨의 씨앗, 행복의 씨앗을 뿌리게 될 것인가! 하느님은 공유경제의 숨어 있는 주주이다. 하느님을 나의 사업에 숨은 주주로 모시는 일이다. 탐욕에서 자유로워지며 인간으로 살아가는 기쁜 선택을 해 투명하며 사랑의 관계로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실천한다면 우리 사회의 꿈과 희망은 무한히 확장될 것이다. 사랑의 경제를 실천하는 또 하나의 공유경제 창설자가 되는 길이다. 돕고 나누는 그 커다란 기적의 힘을 실현하는 경제복지로 향하는 길이라 감히 주장한다. 사회가 경제적 건강을 되찾는 하나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 우리들 가운데 아무도 가난한 이가 없는 새롭고 영원히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사랑의 공동체 경제를 지향해야 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향한 절대적 명제다. 우리 역사의 위대한 정치 철학가였던 정약용 선생님은 ‘목민심서’에서 강조했다. 그의 말로 공유경제에 결론을 맺고자 한다. “유형적인 것은 쉽게 부서지지만, 무형적인 것은 없애기 어려운 법이다. 자신의 재물을 자신이 사용하면 그것은 유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자신의 재물을 남에게 베풀면 그것은 정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물질을 유형적으로 향유하면 장차 해지고 부서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무형적으로 향유하면 변하거나 소멸되지 않는다.” 사랑과 진정한 행복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작고 큰 다양한 기업들이 공유경제를 실천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가 성인의 삶을 지향하는 가치창출의 선봉장인 기업가들에 의해 더 빠르게 경제위기로부터 벗어나고, 빠르게 다시금 행복이 삶의 중심에 있는 대한민국이 될 것임을 꿈꾼다. 꿈 꾸는 것들이 반드시 이뤄지는 낙원(천국)인 대한민국을! - 안명옥 차의과학대학교 보건복지대학원 교수, 전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