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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도시-새(新)자연'을 통해 기억공간을 펼쳐내

인간들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의식적 세계를 조각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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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2호 왕진오⁄ 2012.12.03 15:39:00

여타의 다른 조각 작품과는 색다르게 작가만의 창조적 센스가 가득 담겨있는 김재호 작가의 조각 작품들이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종로구 경운동 장은선갤러리에 펼쳐진다. 기억, 시간, 생각 등을 포함한 오감의 추상적 요소들이 하나로 합쳐지어 완전한 형태가 승화됨으로써 김재호 작가만의 조각으로 탄생된다. 작가는 지금도 흘러가고 있는 이 시간, 지나가버린 과거의 시간, 또는 미래라는 시간들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하며 과거의 시간이라는 것은 단순히 지나가 버린 어떠한 때가 아니라 현재의 새로운 발견과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시발점이며 기억으로서 존재한다라는 것을 작품을 통하여 말하려 한다. 주된 영감은 바로 ‘기억’에서 창조되어 이루어지는데, 보고 듣고 체험한 것들을 토대로 작품이 완성되어진다. 김 작가의 색다르게 표현되는 조각세계는 작가 자신의 주변 환경과 일상생활 속에서 발견되고 자신의 내면을 통해 여과되어 만들어진 산물이다. 여기에 작가는 살아가면서 느꼈던 자연의 미나 도시의 형태, 공간, 등을 창작활동에 가득 표현한다.

감성 그리고 시간의 추억, 기억의 잔여, 본인만이 경험했던 소중한 순간순간들의 장면을 되새겨 잠재되어있는 상상 속 도시풍경을 창조적으로 나타냈다. 작품에 두드러지게 보여지는 도시 속 모습이 자리잡은 이유는 도시와 인간은 어떻게 보면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는 관계라 생각하여 자연이나 바다를 형상화한 물고기형태와 도시들의 모습이 복합적으로 표현해낸 색다른 조형적 미를 보여준다. 도시의 이미지는 생산과 소비, 아파트 거주공간, 밀집된 현대인들의 업무공간, 생동감 있고 활기 넘치는 문화 활동 등이 어우러진 독특한 조각의 형태로 섬세하여 표현하여 만들어 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각을 통하여 도시의 모습 속에서 느껴지는 자연의 모습과 더불어 예술적 감각으로 창조해낸 신작 15 여점을 선보인다. 배제대학교 출강중인 조각가 김재호는 배재 대학 및 동대학원 환경조각과 졸업, 중국 아트 페스티벌 부스 개인전, 배제대학교 21세기관 등 개인전을 열었고, 뉴칼레도니아 호텔아트페어, 대전조각가협회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고, 보문미술대전에서 최우수상, 안견미술대전에서 장려상과 특선 2회의 수상경력이 있다. 현재 배제대학교 출강을 맡으며 꾸준한 작가활동을 해오고 있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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