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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예술, 거리로 나오다’

예술 대중화 시대의 지역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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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3-304호 왕진오⁄ 2012.12.10 10:35:38

‘예술, 거리로 나오다’ 지난 세기 동안 한국 사회는 그야말로 격동의 시대를 지나왔다. 그리하여 가난과 억압을 해소하고 풍요와 자유의 시대를 여는 듯했지만, 곳곳에서 압축적인 성장으로 인한 불안정한 사회 시스템의 파열음이 들려왔다. 문화와 예술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한 사회 전체의 문화와 예술 수준과 역량이 사회 구성원의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그마저도 지역 간 불균형이 심각할 정도로 크다. 문화의 지역 불균형은 한국 사회의 문화가 사상누각 위에 있음을, 좀 더 심하게 말해서 문화의 얼굴을 한 자본증식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로잡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한국 사회의 문화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과 지역 예술가의 분발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문화행정이 지원은 하되 간섭을 배제하는, 시적·예술적 행정이 되도록 촉구하고 있다. 박태성 지음, 서해문집 펴냄, 1만3900원, 256쪽. -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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