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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만 낯선 김지혜의 도시

도시에 대한 작가의 인상과 해석을 작품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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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07-308호( 김대희⁄ 2013.01.07 10:42:07

사진 속 재현된 도시 또는 객관적 현실의 재현이기보다는 주관적 해석을 통한 재현을 보여주는 김지혜 개인전 ‘The City of No Limits- 사진으로 그리다.’가 2013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전시로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김지혜는 도시에 대한 인상과 해석을 재현한다. 디지털 이후 사진은 진실 증언의 기능을 넘어 상상력을 구가하고 가상현실을 열어 놓는 매게체로 표현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작가는 도시를 스캔하며 촬영 후 컴퓨터 작업을 하는데 도시에 대한 작가의 인상이며 해석이 이때 만들어진다. 도시의 한켠을 긴 색 띠로 분해해 놓았고 길게 늘여진 시공간과 함께 알만한 현실이 졸지에 낯설게 보이게 한다. 현실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보이는 대로도 아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설다. 김지혜의 디지털 포토는 바로 두 도시의 두 얼굴을 표현한 것이며 도시의 양가성을 표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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