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역사에서 또 한 번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새 정부 5년 역사 중 그 첫날의 다양한 이야기를 기록해 전시하는 ‘1825일의 첫날을 기록하다 - 제 18대 대통령 취임식 사진 이야기’전이 갤러리온에서 26일부터 3월 5일까지 열린다. 세상의 많은 사진은 현실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기록한다. 그 가운데 이승하의 사진은 현장에서 발로 뛰며 대한민국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결과물로서 현장의 생생한 모습들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축제현장인 취임식은 물론, D-5일부터 촬영해 행사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정부가 지향하는 선진 문화의 제안으로서 ‘대통령’이라는 아이콘을 문화 콘텐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새 역사가 이루어지는 현장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기획했다.
‘역사의 현장’이라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는 단순히 새로운 대통령 사진만 보여주는데 그치지 않는다. 취임식을 준비하는 경찰, 행사 스태프를 비롯해 취임식 속 대한민국 대표 문화 공연, 함께 한 7만여 명의 일반 시민들의 모습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전시된 사진들 속에 등장하는 일반 시민들이 전시장을 방문하면 자신의 사진을 선물로 가져 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는 취임식이 희망과 소통의 문을 활짝 여는 축제의 기념일로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억하고자 기획됐기 때문이다. 이승하 작가는 “사진의 가장 큰 의무이자 힘은 현장의 느낌을 전하는 기록이다. 나는 대한민국의 한 순간을 기록하고 그 순간이 현대사의 객관적 자료로 남을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