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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젊은 작가 9인의 ’젊은 모색 2013’전 개최

30년을 이어온 국립현대미술관 대표브랜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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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6-317호 왕진오⁄ 2013.03.11 17:01:54

젊은 작가들의 실험정신에 초점을 맞춰 '젊은 정신'을 모색하는 제17회 '젊은 모색 2013'이 3월 12일부터 6월 2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본관에서 펼쳐진다. '젊은 모색'전은 1980년대 국립현대미술관이 제도적 관성을 깨고 젊은 의식을 대변한 전시로 미술관의 전시 정책과 기획력이 반영되어 온 가장 오래된 격년제 정례전이다. 지난 2010년 '젊은 모색 30년'전을 회고전으로 개최하면서 그동안 격년제로 진행되어온 '젊은 모색'전을 올해부터는 매년 1회 개최하는 것으로 개최횟수를 늘리기로 하고 작가의 연령보다는 작품 제작의 '태도'와 '내용'에 초점을 두고 작가선정에 있어 유연하게 범위를 넓혀 새로운 조형담론과 다양한 작가군을 조명한다. 이번 '젊은 모색 2013'전은 미술관 학예직들이 조사하고 연구하여 작가를 추천하고 학예직 전체회의를 통해 작가들을 선별했다. 총 97명의 작가들이 추천되어 7차례 회의를 통해 9인의 작가가 선정되었는데, 이들은 발상이 신선하고 실험적이며 표현 방식에 있어서 시각적 설득력이 있으며 작가의 향후 가능성 등이 고려됐다. 사회가 다원화되고 소셜네트워크가 소통의 수단이 되고 있는 오늘날, 단지 새롭다거나 이데올로기를 주장하는 것 자체가 미술에서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지 못하는 가운데, 기존의 매체를 추구하는 방식에서 보다 경험 지향적이고 관계 지향적인 경향을 살펴보게 된다.

이번'젊은 모색 2013'에서는 경험, 관계, 과정과 연관된 작업들이 전시된다. 신체를 통해 세상과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박제성(32), 도시적 만남을 보여주는 김태동(35), 캔버스에 유채로 인물을 표현하는 유현경(28), 사회적인 틀, 행동적인 패턴 등 고정관념을 재사고하게 하는 작업을 펼치는 구민자(36), 마인드 컨트롤러 제품을 시연하는 공간설치작업을 하는 박재영(32). 실험 과정을 통해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는 백정기(32), 건축물의 간과된 공간에 쓸데없는 구조물을 만듦으로써 그 공간을 환기하고 작품의 의미를 묻는 작업을 선보이는 김민애(32),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과의 관계와 남녀가 사랑을 하면서 변하는 신체구조에 대한 작품이 소개하는 심래정(30), 자아를 두려움의 상징적인 두 요소로 표현하는 하대준(37)의 작업을 전시한다. 이 작품들은 현실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예술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여 나온 결과물이다. '젊은 모색 2013'전은 젊은 세대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여러 가지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품들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미술에 나타난 젊은 정신과 향후 미술의 가능성을 유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또한 이 시대의 조형담론을 예견해 보고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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