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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리얼판타지'로 버려지고 약한 존재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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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16-317호 왕진오⁄ 2013.03.11 17:40:50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려진 물건들과 생명체들을 주제로 작업해온 작가 한아름이 특유의 담백한 색감과 터치로 그려낸 수채화 같은 유화 작품 30여 점을 3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갤러리 산토리니에 펼쳐 놓는다. 한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상처받고 버려진 약한 존재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며 함께 치유되기를 바란다. 실제와 환상의 경계에서 재창조된 장면들은 정지된 화면이지만 각각의 애틋한 사연이 담긴 듯 많은 이야기를 상상하게 한다. 작업을 통해 그들에게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고 그들은 작품 속 주인공임과 동시에 감정이입의 대상이 된다. 작업의 등장하는 인물들은 작가의 모습일 수도 있고, 작가의 눈에 비친 또 다른 타인의 모습일 수도 있다.

한 작가는 "제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는 상처받고 버림받은 약한 존재들이 모두가 평등하게 서로 보듬어 주고,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에 의해 아무런 죄 없는 존재들이 잔인하고 무분별하게 포획되지 않으며 유기되지 않는 고통 없는 지상 낙원"이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상처와 고통으로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의 안식처가 되길 바라며 현실 속에선 존재 할 수 없지만 의식 속에서 끊임없이 존재하는, 환상의 껍질이 아닌 그들을 위한 우리 모두를 위한 치유의 판타지 랜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02-322-8182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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