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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활자인쇄문화를 한 자리에 ‘고활자의 세계’

㈜화봉문고창립50주년기념전시회 ‘한국의 고서 2-한국 고활자의 세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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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0호 김대희⁄ 2013.04.03 16:26:54

조선의 첫 번째 금속활자 계미자부터 일제강점기 사용되던 목활자까지 한국 고활자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진행된다. ㈜화봉문고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국의 고서, 두 번째 전시인 ‘한국 고활자의 세계’가 3일부터 28일까지 인사동 화봉갤러리에서 열린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인쇄한 ‘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下)’는 우리 조상들의 창조적인 발상법이 얼마나 위대했는가를 입증해주고 있다. 아날로그적 목판인쇄에서 디지털적인 활판인쇄로의 전환은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한국 문화의 진수이며 한민족의 자부심이다.

하지만 수많은 활자의 종류, 그 활자들로 찍어낸 방대하고 다양한 인본들 때문에 활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전시는 그 동안 막연하게만 알려져 왔던 우리 조상들의 빛나는 문화유산인 우리나라의 활자인쇄문화를 일반에 알리는 첫 시도다. 동시에 ㈜화봉문고가 그 동안 수집해온 조선 태종이 만든 조선의 첫 금속활자 계미자본부터 민간에서 사용되던 목활자로 인쇄한 활자본까지 우리나라 활자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노력의 결과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활자와 비교해 볼 수 있도록 서양과 중국, 일본의 활자본도 같이 전시를 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전시가 된다. 김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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