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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박태환 등 스포츠선수들이 소마미술관에 모인 이유는?

소마미술관, '구·체·경 힐링그라운드'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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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0호 왕진오⁄ 2013.04.03 17:52:54

스케이트 요정 김연아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조각 작품으로 변신해 전시장에 등장한다. 여가와 스포츠라는 콘텐츠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장화진 명예관장)이 4월 19일부터 6월 23일까지 현대미술작가 22인의 작품 60여점을 소개하는 ‘구·체·경 힐링그라운드'展을 통해서다. ‘구·체·경 힐링그라운드'는 여가와 스포츠에 관해 3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구(球)는 원과 구체를 의미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시간의 영원성을 암시하고 있다. 체(체)는 말 그대로 우리의 몸을 뜻한다. 스포츠 스타의 얼굴과 역동적인 몸짓이 보여주는 에너지를 함축하고 있다. 경(景)은 위의 구와 체가 조화를 이루어 여가를 즐기고 있는 치유의 풍경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이길우의 우사인 볼트와 박태환 선수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묘사되고, 조정화의 김연아 선수 조각 작품, 그리고 백남준의 쿠베르탱 비디오작품, 손기정 선수 판화작품들을 볼 수 있다.

또한 김무준의 육상트랙과 수영경기장, 최영록의 경기장과 선수들의 무브먼트를 조합한 작품이 설치됐고, 조해영은 경기장을 추상화시킨 회화, 사윤택과 최무영은 여가 레져 풍경들을 변윤희는 사회적 일상 작업을 선보인다. 에너지를 표현한 유영호는 한국의 '우,오,와'를 형상화시킨 네온설치작업으로 전시실의 4면을 두르고, 이용덕의 입체작품은 마치 경기장의 선수들처럼 중앙 무대에 배치된다. 이상원, 곽남신과 데이비드 걸스타인은 철을 재료로 스포츠 주변을 스케치했고, 김용익은 미술관 실내 전시실에서 야외를 바라보는 뷰포인트에 텍스트작업과 야외 설치작업을 연결한다. 이번 전시는 눈에는 익숙하지만 미술로 재해석된 여가와 스포츠의 다양한 일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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