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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서울, 미술계 신바람 부른다

찾아가는 서비스, 지역단체와 문화나눔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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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2호 왕진오⁄ 2013.04.15 16:41:15

경기 침체로 시장이 꽁꽁 언 분야는 미술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그림은 최후의 수단으로 소장하고 감상할 수 있는 분야라는 말이 있다. 무형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사업은 단순히 작품의 수집과 나열만으로는 어떤 공감대도 끌어내기 어렵다. 더욱이 각박한 일상에 쫓겨 그림 한 점 감상하기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면에서 현대미술의 ‘불친절함’은 대중과의 호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게다가 작가들의 열악한 작업환경은 결국 제작자와 관람객, 기획자가 따로 움직이는 현실을 초래했다. 그 대안으로 기업들이 콜라보레이션 상품개발, 작가지원 등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다. 중소규모 미술관과 갤러리는 아직도 수동적인 전시만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젊음과 예술의 중심 홍대 근방에 있는 트릭아이미술관 갤러리 산토리니서울이 찾아가는 서비스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화랑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러리 산토리니서울은 트릭아이미술관에서 현대 미술작품 전시를 담당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다. 지난 2010년 오픈한 후 중견, 신진작가의 작품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꾸준히 전시해 왔다. 아울러 트릭아이미술관은 연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하는 문화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보다 친근한 미술의 대중화와 한류 확산으로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꾸준히 인도하고 있다.

트릭아이미술관 갤러리 산토리니서울은 올해 '10대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기존의 지역과 사회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비전을 수립해 실질적인 문화 나눔으로 문화복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 산토리니서울은 대중과 호흡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문학과 사진 강의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예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삶의 활력으로 삼을 것인지, 인문학과 예술의 만남을 통해 차근히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진 아카데미의 경우 실기와 이론을 병행해 강사와 함께 직접 출사를 나가고 강의가 마무리될 때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12주간의 시간을 정리한다. 모두 10∼12주의 강의를 통해 음악과 미술, 문학 등 인문학만큼이나 멀게 느껴지고 쉽게 접할 수 없는 영역들을 가깝게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 문인화과정은 올해로 3기째 운영 중이다. 사군자와 서예 실기과정으로 상, 하반기 학기제로 운영하고 있다. 바쁘고 지친 일상에 힐링을 제공하는 문화수업이다. 한편, 트릭아이미술관과 갤러리 산토리니서울은 문화교육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학교와 연계해 문화 나눔에 이어 문화 예술 교육활동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역 학교, 봉사단체와 연계해 음악회 공연과 창의력교육프로그램 체험으로 저소득층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에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전파하고 있다.

인문학과 예술의 만남 통한 저변 확대에 기여 갤러리 산토리니서울은 문화 교육뿐만 아니라, 작가들과 함께 성장하는 갤러리의 운영을 지향, 작가들을 위한 프로젝트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에서 전시기회가 많지 않았던 작가들에게 심사를 통해 공간을 지원해준다. 작가 스스로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또한 선정 결과와 전시규모에 따라 차등을 둬 전시 지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사랑의 열매와 마포구사회복지협의회, 문화예술위원회 등 단체와 MOU를 체결해 문화 나눔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모두 4000여명의 지역사회주민이 갤러리 산토리니서울과 트릭아이미술관을 방문해 뜻 깊은 추억을 만들었다. 올해도 지역단체와 협보를 통해 문화 나눔의 활동을 확장하기로 했다. -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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