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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그룹 이글스, 한국의 사진가 작품에 반하다

'호텔 캘리포니아'의 이글스 멤버, 조 월시가 구입한 사진들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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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8호 왕진오⁄ 2013.06.01 20:28:46

한국 현대 사진작가 3인의 작품이 '호텔 캘리포니아'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록그룹 이글스의 멤버 조 월시 의 구입과 뉴욕 월가의 금융맨들이 소장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성연, 윤정미, 이정록 3인의 작가들은 아트넷(artnet)의 'Asian Contemporary Photography', 'L'enfant Terrible', 'Natural Selection'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전 세계 미술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중 이정록 작가의 작품 '생명의 나무'시리즈가 호텔 캘리포니아로 유명한 세계적인 미국의 록 밴드 '이글스'의 보컬 조 웰시가 아내의 생일선물로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현대 사진작가 3인의 작품들이 온라인이 아닌 전시장에 그대로 옮겨와 관람객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 5월 29일부터 6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관훈갤러리에서 진행되는 '현실과 허구'(Fact or Fiction)전을 통해서다. 구성연은 '캔디'시리즈로 과일, 열매, 꽃들의 클로즈업 이미지가 나무 혹은 꽃병과 함께 정점에 달하는 화려함을 선사한다. 하지만 꿀처럼 빛나는 캔디의 이미지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 이 영원히 변치 않는 '캔디부케'의 한없는 달콤함 속으로 다시 빠져들게 된다. 윤정미는 '더 핑크&블루 프로젝트(The Pink & Blue Project)'로 핑크컬러에 둘러싸인 예쁜 여자아이와 블루컬러에 둘러싸인 귀여운 남자아이가 유년실절의 천진난만함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하지만 그 핑그콰 블루컬러의 물건들은 소녀와 소년이 현실세계에서 입고, 쓰고, 가지고 노는 장난감들이라는 것을 보고, 인간이 성장하면서 팝 문화가 생산하는 '성(性)에 따른 컬러'가 색 차별을 교육하고 있음을 인식하게 한다

이정록의 '트리 오브 라이프(Tree of Life)'시리즈는 안개 속에서 생명의 빛을 발하는 나무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컴퓨터 합성의 인위적인 효과를 배제하고 온전히 작가의 셀프 세팅과 인고의 시간을 통해 탄생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미국 최대의 온라인 플랫폼인 아트넷(artnet)의 아트넷옥션이 진행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해외 컬렉터들에게 사랑 받은 작품을 갤러리에 전시하는 것이다. 전시 작품 중 일부는 6월 3일까지 진행하는 '내추럴 셀렉션(Natural Selection)'에 동시에 프로모션 되고 있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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