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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기·에디강, 가나아트와 홍콩 타임스 스퀘어를 한국 예술 작품으로 채우다

가나아트 한국미술 네 번째 프로젝트 '리컨스트럭션&리컬렉션'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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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29호 왕진오⁄ 2013.06.14 18:28:29

가나아트가 홍콩의 가장 큰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타임스 스퀘어에서 올해로 네 번째 한국미술 프로젝트인 '타임스 스퀘어 한국 미술전:리컨스트럭션 & 리컬렉션'전을 개최한다. 타임스 스퀘어는 홍콩에서 가장 활기가 넘치는 젊음의 지역이자 쇼핑의 중심지인 코즈웨이 베이에 위치하고 있고, 구룡반도 최대 쇼핑몰인 하버 시티(Harbour City)와 함께 홍콩 부동산 투자그룹 워프 홀딩스의 계열사로, 하루 방문객이 15만 명에 이른다. 타임스 스퀘어는 쇼핑뿐 아니라 연간 미술전시, 문화행사, 영화홍보와 자선행사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제공하며, 수준 높은 복합문화공간으로도 유명하다. 가나아트가 진행하는 한국미술 프로젝트 네 번째 전시에는 박선기 작가의 다채로운 컬러의 스팽글로 백화점 중앙부 천장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야외광장인 오픈 플라자에 '폴리곤 시점놀이'시리즈의 신작인 대형 말 조각,'포인트 오브 뷰-호스'를 선보인다. 또한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Yeti라는 대형 캐릭터 조각을 통해 구현한 에디강은 신작 'Cast a Spell:Yeti'와 영상작품, 그리고 제작기간 촬영한 메이킹 이미지를 전시한다. 인간의 시지각적 개념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박선기(47)는 다양한 매체와 방법으로 조각 그 자체에 새로운 질문을 하고, 그 해답을 찾아가며 작업한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신작 'Point of View-Horse'는 시점놀이 연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최대 4m의 대형조각이다. 세 마리의 어미 말과 두 마리의 새끼말로 구성된 작품은 가장 도회적인 도시가운데 한곳인 홍콩시내 중심에서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거대한 형상으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환상의 동물 Yeti로 추억의 숲에서 기억을 수집하는 에디강(본명 강석현, 33)은 유년시절 추억이 깃든 찢기고 해진 인형을 모티브로 자기 치유를 함과 동시에 나아가 이를 타인의 삶으로 확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추억의 숲에서 기억을 수집하는 가상의 동물 예티를 탄생시켰다. 거대한 빌딩 숲 사이에서 사는 현대인들은 더 이상 지난날의 따뜻했던 기억들을 추억하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기만 한다. 작가는 관객들로 하여금 어린 날의 순수와 동심으로 돌아가 추억들을 되새기도록 하는 마법과 같은 주문을 건다. 한편, 예티의 제작 과정이 담긴 포토 월과 최근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 미디어 캔버스에서 상영 중인 영상 'Blossoming Happysells'가 타임스 스퀘어 안팎에서 상영되어 홍콩 시민들과 외국인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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