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국제음악제의 주제인 '오로라의 노래'라는 컨셉에 맞춰 숲길, 나무 등 자연의 모티브를 통해 빛의 향연을 보여주고 있는 극사실회화 작가 도성욱(42)의 특별전 '콘디션 라이트'(Condition-Light)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음악홀에 7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린다. 도성욱 작가는 대관령국제음악제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100호 크기의 유화 작품을 비롯해 그의 대표작 15여점으로 특별전시장에 건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대관령국제음악제는 '오로라의 노래'가 주제이다. 북유럽의 천재적인 음악가를 기리기 위한 명연주 시리즈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출신 음악가의 작품과 세계적인 실내악곡이 연주된다.
또한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립합창단의 합창 공연도 마련되어 있어 예년에 비해 풍성한 컨텐츠의 국제음악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술과 음악의 만남을 이룬 도성욱의 작품은 전시 기간 중 판매되는 작품 수익금의 일부를 음악제 후원금으로 기부해 예술계 내의 기부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