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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뉴스]서울시립미술관, 프로젝트 갤러리 개관 눈길

미디어 소장품으로 꾸린 개관전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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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39호 김금영⁄ 2013.08.12 13:34:56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갤러리가 개관한다는 건 미술 애호가들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즐거운 소식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이 대안적이고 실험적인 동시대미술을 위한 공간 ‘프로젝트 갤러리’를 새롭게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서울시립미술관은 프로젝트 갤러리 개관 기념전으로 시립미술관 미디어 소장품으로 기획된 상영 프로그램 ‘비디오 피버: 스크리닝, 라이브 퍼포먼스 앤드 토크(Video Fever: Screening, Live Performance and Talk)’를 7월 30일부터 8월 18일까지 연다. 주로 그림이 전시된 갤러리는 방문했던 관객들이라면 살아있는 영상과 퍼포먼스를 보며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추상적이고 어려울까 염려할 수도 있겠지만 본 상영 프로그램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고 익숙한 매체인 비디오를 다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 4~50년대 대중매체에 도입된 후 현재까지 실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돼 온 비디오가 독립된 예술장르로 확립된 시기는 1960년대 후반이다. 전통적인 매체보다 상대적으로 기술의존도가 높았던 비디오아트는 당대 기술발전과 함께 다양한 형식으로 발전했다. 프로젝트 갤러리 개관 기념전으로 비디오 매체 관련 작품-토크 시간 마련해 관객과 소통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형식으로 비디오를 다루는 네 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싱글 채널 비디오 상영을 통해 비디오 아트의 개괄적인 소개와 다양한 발전상을 확인하며 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상영될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의 미디어 소장품 가운데 비디오 아티스트 11명의 작품과 작업과정에 대한 인터뷰를 담은 DVD 콜렉션 ‘포인트 오브 뷰: 언 안쏘로지 오브 무빙 이미지(Point of View: An Anthology of Moving Image)’(2003)의 일부를 선정했다.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로써 비디오를 통해 언어와 전자이미지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는 게리 힐(Gary Hill), 자신의 행위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비디오를 선택한 조안 조나스(Joan Jonas)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몽환적 음악과 영사된 이미지의 설치를 통해 성, 여성의 몸, 현대 사회의 성적차이에 의문을 제기하는 피필로티 리스트(Pipilotti Rist), 멀티스크린 설치로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고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주는 아이작 줄리앙(Isaac Julien)의 작품을 선보인다.

네 작가의 싱글 채널 비디오 상영과 함께 큐레이터 댄 카메론(Dan Cameron)과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Hans Ulrich Obrist)와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을 함께 구성해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또한, 작품 상영 및 인터뷰 영상 외에 동시대 젊은 작가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비디오 아트에 관한 토크 등 부대행사를 준비해 현대예술의 맥락에서 비디오 아트의 의미와 그 영향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부대행사의 세부내용으로는 7월 30일 진행된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8월 7일 진행된 고동연 미술사와의 토크 그리고 8월 14일 진행되는 김해주 독립큐레이터와의 토크를 꼽을 수 있다. 고동연 미술사는 ‘비디오 아트에서 확장된 영화까지’를 주제로 토크를 진행했고, 김해주 독립큐레이터는 ‘비디오 아트와 퍼포먼스’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는 비디오 아티스트 게리 힐, 조안 조나스, 피필로티 리스트, 아이작 줄리앙의 싱글 채널 비디오 상영과 댄 카메론과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며 “더불어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라이브 퍼포먼스와 토크 프로그램을 준비해 비디오 아트의 개괄적인 소재와 현대미술의 맥락에서 비디오 아트의 영향과 그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새롭게 미술계에 발을 들인 프로젝트 갤러리가 앞으로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들을 선보이며 어떤 전시를 꾸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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