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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방미인 아티스트 ‘트레이시 리 그리피스’, 한국 첫 전시 ‘그녀를 둘러싼 아름다움’ 전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과 색채를 자신의 작업에 표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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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8호 왕진오⁄ 2013.10.18 13:14:35

요리사이자 가수 겸 싱어송라이터로, 배우 그리고 작가로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트레이시 리 그리피스(Tracy Lee Griffkth)가 한국에 자신의 그림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를 10월 16일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갤러리에 마련했다. 작가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삶에 대해 무한한 애정을 가고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과 색채를 자신의 작업에 표현하고자 했는데, 이러한 작가의 투철한 노력은 추상적 풍경화의 형식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다. 그리피스에게 있어 예술은 자신의 삶의 일부분이자 삶을 거울처럼 반영하는 수단이 됐다. 웨스트체스터에서 자라 뉴욕으로, 그리고 버진아일랜드의 세인트 존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던 그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작업에 그려낸다. "나는 컬러가 빚어내는 모든 감각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갖가지 컬러는 내가 가진 강렬한 에너지와 정서들을 담아내지요" 자신이 마음의 위안을 찾았던 고향 바다에 대한 기억을 다채로운 빛깔을 연상시키는 작업을 통해서 설명한다.

그리피스는 컬러와 그 인상을 강조하는 '추상적 풍경화'를 제일 잘 그려내는 작가로 통한다. 소녀 시절, 그녀의 재능을 발견하고 일찍이 붓을 잡도록 도와준 삼촌을 통해 알게 된 대가 로스코, 프랑켄탈러, 칸, 젠킨스의 작품들은 그녀의 예술형식에 충격을 주었다고 알려졌다. 이들 추상작가들에게 받은 영감과 자연에 둘러싸여 생기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작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이 작품에 아름다움이 가득한 화면을 채우게 됐다. 트레이시는 대학 졸업 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모델과 배우로 12년 동안 활동했으며, 그녀의 언니인 멜라니 그리피스와 '크레이지 인 알라바마'(1999)의 영화에 함께 주연을 맡기도 했다. 또 그녀는 '캘리포니아 스시 아카데미'를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수료한 뒤, 로스앤젤레스의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경력을 쌓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스페이스 비엠의 정혜연 디렉터는 "그리피스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표현하고자 하는데, 이러한 모든 활동은 오감을 열어 아름다움의 표현 가능성을 탐구하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 현실화 되고 있다"고 전했다. 때로는 주도 면밀한 컬러 배합을 통한 맛깔스럽고 매혹적인 음식이 되기도 하며, 노래가 되기도 하며 페인팅이 되기도 하는 트레이시 리 그리피스의 작품들은 11월 3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갤러리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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