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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마후라’ 신영균이 말하는 대종상, 영화, 그리고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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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49호 왕진오⁄ 2013.10.25 11:52:49

치과의사, 영화배우, 사업가, 예총회장, 그리고 정치인. 이 모든 길을 두루 걸어온 파란만장한 이력의 소유자, 바로 신영균(85)이다. 한국영화의 역사 속에서 최고의 흥행작이자 한류 영화의 시초로 여겨지고 있는 ‘빨간 마후라’의 주인공 신영균이 사단법인 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 직을 맡으면서 한국영화 관객들 앞으로 다시 돌아왔다. 10월 25일 오후 4시 5분 KTV에서 방송되는 '대한늬우스의 그때 그 사람'-'대종상 50년, 나의 영화 50년-신영균'편에서 그간의 삶과 대종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대종상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을 위해 1958년 문교부가 제정한 영화 예술상으로, 1962년 제1회 영화제를 개최한 이래 반백년의 역사를 영화인․관객들과 함께 하며 올해로 50회를 맞았다. 과거 정부 주관으로 개최되다 지난해 사단법인 대종상영화제로 이관해 영화제의 독립성 확보를 꾀하기에 이른다. 비록 오는 11월 1일 개최가 이루어지기까지 개최 권한을 두고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사)대종상영화제 명예이사장 신영균은 “이 모든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이번 영화제를 모든 영화인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번 제50회 영화제부터 대종상은 새롭게 태어난다. 우선 눈에 띄는 점은 심사위원 제도에서 보이는 변화의 바람이다. 신영균은 “일반심사위원제를 통해 심사에 일반인과 사회 각계의 유명인사들을 함께 포함시킴으로써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고 심사의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점이 바로 시상금 제도의 부활이다. 신영균은 “한국영화인들의 보다 자유로운 창작을 응원하고 상의 가치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상금을 부활시켰다”며 “우리 영화의 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신영균이 가진 또 하나의 직함은 지난 2010년 만들어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설립자이자 명예회장이다. 영화배우 안성기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예술인자녀 장학금 지급과 꿈나무필름아트캠프,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 필름게이트 우수작품 선정 등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양한 직업, 수많은 직함을 거쳐온 신영균에게 지금까지 해온 일 중 하나만 택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자 그는 주저 없이 답했다. “저의 선택은 당연히 영화배우입니다. 지금 제가 간절히 소망하는 것 중 하나도, 앞으로 꼭 한 작품 정도 더 남기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의 영상 기록인 대한늬우스에 등장했던 인물을 초빙해 시대와 인생을 이야기하는 KTV '대한늬우스의 ‘그때 그사람’'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5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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