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0호 
(주)마이아트옥션이 10월 31일 오후 서울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 마이아트옥션하우스에서 진행한 제11회 마이아트옥션메인경매 결과 낙찰가 13억 660만 원, 낙찰률 42%를 기록했다. 이날 경매의 특징은 예술성과 사료적 가치가 높은 고가의 작품들이 낙찰되며 침체된 경기 여파로 얼어붙은 미술 시장에도 불구하고 좋은 작품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15세기 분청사기 조화기법이 돋보이는 분청사기조화화판문편병은 경합 끝에 5억 1000만 원에 낙찰되며 이날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또한 정교한 투각기법이 특징인 19세기 백자 청화투각석쇠문필통이 1억 5000만 원, 헌종의 후궁인 경빈 김씨가 궁체로 쓴 조선시대 비빈들의 사계절 복색에 대한 지침이 담겨있는 사절복색자장요람은 8000만 원에 낙찰됐다. 한편 경매 시작전 관심을 모았던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서명 사진 등 작품은 유찰되거나 일부 품목만 거래됐다.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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