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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 ’레지던시 해외작가 교류전’국내 최초 개최

다양한 국적의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 속 한국 문화예술의 교류 흔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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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54호(창간) 왕진오⁄ 2013.11.28 15:15:51

태광그룹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과 선화예술문화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손을 잡고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3층 '태광그룹 일주&선화갤러리'에서 '레지던시 해외작가 교류전'을 진행한다. '레지던시 해외작가 교류전'은 한국 문화예술을 경험하기 위해 국공립 창작공간 레지던시에 입주한 해외작가 4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인 츠요시 안자이(Tsuyoshi Anzai)와 경기창작센터의 피오트르 쿠렉(Piotr Kurek),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 입주작가인 고피나스 수바나(Gopinath Subbanna)와 쉬탄슈 G. 마우랴(Shitanshu G. Maurya) 등 3곳에 입주한 작가들의 작품 총 7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 작품 속에는 일본, 폴란드, 인도 등 다양한 해외작가들이 한국서 쌓은 경험과 교류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창작스튜디오의 일본 작가 츠요시 안자이는 일상용품을 키네틱아트(Kinetic Art : 움직이는 예술작품)로 선보인다. 작가는 한국 시장 곳곳에서 구입한 일상용품에 모터를 달아서 움직이게 하고 이를 전시공간에 펼쳐 놓았다. 또 관람객이 작품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작품 설치 작업에도 참여할 수 있어 관람객과 작가의 구분 없이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경기창작센터의 피오트르 쿠렉은 영상과 음악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폴란드에서 작곡가이자 퍼포머(Performer)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피오트르 쿠렉은 경기창작센터가 위치한 대부도의 자연과 오래된 자연 다큐멘터리 필름 등에서 소리를 채집해 영상과 결합시켜 완성한 ‘Collage’ 시리즈를 선보인다. 작가는 기존 콘텐츠를 재편집하고 결합시켜 새로운 작품을 창조하는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작품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의 고피나스 수바나와 쉬탄슈 G. 마우랴는 인도 작가로 이번 전시를 통해 도자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고피나스 수바나는 한국에 체류하며 접한 가야의 건국설화를 주제로 한 작품 ‘Twilight’를 선보인다. 작가는 가야의 건국 설화에 등장하는 김수로 왕과 그의 부인인 중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의 릉을 방문하게 되었고 2000년 전부터 이어진 한국과 인도에 대한 인연에 영감을 받아 작품을 제작했다. 쉬탄슈 G. 마우랴는 한국에서 맺은 인연과 사람들을 ‘Wishes for Smile!’이란 작품에 기록했다. 작가는 본인의 모습에서 출발해 인도에 있는 아내의 얼굴을 지나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의 미소를 백자 접시에 그림으로 그려 넣어 도자 설치 작품을 완성했다. 옛 사람들이 기와에 소원을 적고 행복을 기원하는 것처럼 ‘Wishes for Smile!’에는 백자 접시 속 그려진 모든 이들이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레지던시 해외작가 교류전’은 앞으로도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여러 창작공간에서 활동해온 해외작가의 작품을 오픈스튜디오나 레지던시가 아닌 일주&선화갤러리 한 곳에서 매년마다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채문정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창작공간의 담당 큐레이터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작가와 작품을 선정하는 데에만 1년여의 시간을 쏟을 만큼 공을 들인 전시회”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국내 레지던시 해외작가들의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시내 갤러리에 모아 전시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 첫날인 12월 5일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며 관람을 희망하는 10인 이상의 단체는 재단 측에 작품 설명을 요청하면 큐레이터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문의☎02-2002-7777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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