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경매회사 K옥션이 11일 오후 진행한 전두환(82) 전 대통령의 아들 전재국(54) 컬렉션에 나온 작품 80점이 모두 낙찰됐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 전시장에서 열린 경매에서 낙착률 100%, 낙찰총액은 2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고가는 김환기의 유화 ‘24-VIII-65 사우스 이스트’로 5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추정가 4억5000만~8억원에 책정된 작품이다.
오치균의 ‘가을정류장’ 2억2000만원, ‘인왕추경’ 1억2500만원, ‘가을 산타페’가 6500만원에 낙찰됐다. ‘전재국 컬렉션’은 전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를 위해 검찰이 압류한 미술품 경매다. 검찰은 압수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605점을 K옥션과 서울옥션에 300여점씩 위탁했다. K옥션은 13~17일 ‘전재국 미술품 컬렉션’ 2차 매각을 위해 온라인 경매에 100여점을 내놓는다. 한편 서울옥션은 18일 오후 3시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로 155점의 전두환 컬렉션을 내놓는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