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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뉴스 - 2014년 미술관 전시]선진국 요건은 풍성한 문화예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 볼만한 전시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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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60호 왕진오 기자⁄ 2014.01.06 13:39:2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시 전경. 사진 = 왕진오 기자


[서울=CNB]왕진오 기자 = 국내 대형 미술 박물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중앙박물관의 2014년 전시 일정이 나왔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지난해 11월 서울관 개관으로 과천관, 덕수궁관과 함께 3관 시대로 접어들었다. 2014년도에는 3관의 고유한 특성에 부합하는 일련의 전시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관은 아시아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위상을 강화하고, 동시대 국내·외 미술의 현장을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들이 마련된다. 소장품 기획전 '자이트가이스트-시대정신'에 뒤이어 소장품 기획전2,3 등이 5월부터 순차적으로 열린다. 우리 현대 미술의 흐름과 그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 외에 국제 현대 미술 전시로는 이란 출신의 작가 겸 영화감독인 '쉬린 네샤트'의 대형회고전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실험을 주도한 아시아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아시아 여성 미디어작가'전, 덴마크의 미디어 아티스트'제스퍼 저스트'전이 열린다. 이밖에 세계적인 실험영상 및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망라된 '무잔향 페스티벌'(가칭)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 서울관 동선에 중심으로 자리 잡은 '서울박스'에서는 '한진해운 박스 프로젝트 2014'가 마련된다. 한진해운은 '한진해운 박스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현대미술계에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현대미술의 미래적 비전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작가들을 초청해, 대규모 신작 제작 및 전시를 후원한다.
이어 2014년 여름에는 젊은 건축가를 발굴 육성하는 'Young Architects Program_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15'를 통해 현재 뉴욕 MoMA에서 진행 중인 'Young Architects Program'의 국제프로그램에 국립현대미술관이 아시아 최초로 참여한다.
10월에는 독일바우하우스재단과 공동으로 바우하우스의 업적을 조망하고, 융복합 신미술 다원예술 프로젝트인 '알레프 프로젝트 1'에 이어 '국제특별기획전'이 마련될 예정이다. 
과천관은 한국현대미술을 특화하는 전시의 일환으로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를 선보인다. 동시에 중진작가 창작 지원 전시인 '올해의 작가상 2014', 젊은 작가를 발굴, 육성하는 '젊은 모색 2014'전이 마련된다. 덕수궁관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역사를 예술원 및 개인 작가의 활동과 작품들을 통해 살펴보는 '예술원 60주년'전, '정영렬'유작전과 '조르조 모란디'전이 열릴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 포스트뮤지엄 통해 정통과 대안을 모색

▲국립중앙박물관, ‘제국주의와 컬렉션의 형성: 일제강점기 아시아유물의 수집과 전시’전의 ‘반가사유상’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은 지역별 거점화와 공간별 특성화로 다양한 관객의 다양한 취미에 부합하기 위해 서소문 본관은 글로벌 네트워크 중심지, 남서울미술관은 디자인과 공예 중심의 생활미술관, 북서울미술관은 커뮤니티를 배려하는 공공미술 콤플렉스를 특성화한다.
미국과 유럽미술에 비해 한국에 소개가 부진했던 제2, 제3세계의 미술을 소개함으로써 새로운 문화적 자극을 고취하고 새로운 국제교류의 물꼬를 틀 예정이다. 
8회 미디어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이 아시아를 주제로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 한국작가의 프로모션을 위한 SeMA삼색전은 청년작가를 위한 세마블루, 중진작가를 위한 세마골드, 원로작가를 위한 '세마그린'을 마련한다. 
2014년 기획전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작가전, 하이테크시대의 로우테크전, 난민 주제의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준비된다. 
 
대한민국 문화유산 보고, 국립중앙박물관
세계적 규모의 박물관으로 총 33만여 국보급 유물을 소장하며, 1만여 점을 상설 전시하는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의 2014년은 총 5개의 기획특별전이 꾸며질 예정이다.
베트남의 선사문화, 오르세 박물관전, 산수화 이상세계를 꿈꾸다, 제국주의와 컬렉션의 형성: 일제강점기 아시아유물의 수집과 전시, 조선 청화백전이 준비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예정 전시 쉬린 네사트의 'Passage'. 2001, Single Channel Video.


오는 5월에 열릴 예정인 '오르세 박물관전'(가제)은 프랑스 오르세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회화, 데생, 조각, 사진, 공예품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통해 근대 도시로 급변하던 당대의 모습과 인상주의에서 후기 인상주의에 이르는 미술사적 흐름을 살펴본다.
7월에 마련되는 '산수화, 이상세계를 꿈꾸다'에는 전통적인 이상향의 모습을 담은 한국·중국·일본 산수화를 한 자리에 모아 비교 감상하는 국내 최초의 전시이다. 동아시아의 산수화를 통해 문인들이 추구했던 이상적인 삶을 집중 조명한다.
9월에 진행되는 '제국주의와 컬렉션의 형성: 일제강점기 아시아유물의 수집과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아시아미술 컬렉션의 초기 역사를 일제강점기(1910∼1945)제국주의 정책의 맥락에서 조명하는 전시이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당시 수집되어 조선총독부박물관과 이왕가박물관에 소장된 인도, 중국, 중앙아시아 불교미술, 한반도 출토 아시아유물, 일본 근대미술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2014년을 마무리 하는 전시로 '조선 청화백자'전이 준비된다. 조선시대 청화백자는 왕실과 사대부의 유교적 가치관을 투영했다. 사군자와 같이 선비의 정신성을 강조하는 문양을 회화적으로 표현했고, 자칫 화려해지지 않도록 검박함과 품위를 동시에 갖추고자 한 청화백자의 미의식을 살펴본다. 

-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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