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선정 전시]갤러리 도스 ‘권선영 ORDINARY’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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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0 13:41:16

왕진오

▲MUSHROOM PEAK, 162x110cm, acrylic and paper collage on paper, 2013

[서울=CNB]왕진오 기자= 갤러리 도스의 기획공모 ‘권선영 ‘ORDINARY’전이 1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청로 갤러리 도스에서 진행된다.

작가는 길거리의 전단지에서부터 신문, 잡지 그리고 핸드폰으로 날라 들어오는 광고들까지 소비시대가 만든 정보들이 일회적으로 생산되고 읽혀지고 버려지를 반복하는 가치관을 대변하는 다양한 인쇄물을 통해 세계를 해석한다.

종이의 물성에서 나온 조각들은 다시 연결되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물성을 회복하면서 새로운 존재감을 얻는다.

권선영(30)은 여기에 파편화된 개개인이 사회 안에서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투영하고 그에 대한 물음을 이어나간다.

콜라주로 뒤덮인 캔버스는 이제 그 자체가 하나의 오브제처럼 보인다. 그리기의 회화가 아닌 만들기의 회화로써 종이라는 물성을 적극적으로 전환해 회화의 또 다른 도구로 삼는 것이다. 일상에서 우연히 만난 인쇄물들을 모으고 오려내고 붙여 작품화되기까지의 긴 시간을 요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은 작가에게 동등하게 소중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새로운 연결 그리고 관계는 하나하나 엮어나가는 연속된 삶의 연결고리와도 같은 것이며 작가는 이를 작품으로써 이야기하고 있다.

- 왕진오 기자

왕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