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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석 작가, 자본론의 예언 자본주의에 대한 고찰을 돼지에 접목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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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4.08 17:12:33

▲8일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진행된 한효석 개인전 언론설명회를 통해 공개된 '자본론의 예언'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작가 한효석.(사진=왕진오 기자)

(CNB=왕진오 기자) 고기덩어리로 사람의 얼굴을 리얼하게 그리는 작가로 유명한 한효석(42)의 개인전이 4월 10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기덩어리 그림과 함께 실제 사이즈와 똑 같은 번식을 위한 어미돼지와 새끼 돼지들을 입체작품으로 만들어 공중에 매단 작품을 선보인다.

한효석 작가는 "돼지는 죽어야만 자유로워지듯, 인간의 육신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억압되고, 영혼마저도 자유를 억눌림 당하는 것이 사육당하는 돼지와 유사하다"며 "인본주의에 입각해 인간의 존엄성을 표현해 보려 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에 설치된 '감추어져 있어야 했는데 드러나고만 어떤 것들에 대하여'작품 앞에 한효석 작가.(사진=왕진오 기자)

작가의 회화작품은 사실적인 표현으로 인해 몇몇 사람들의 혐오감을 줄 수도 있지만 감추고 싶었던, '감추어져 있어야만 하는데 드러나고만' 수치스러웠던 감정들을 느껴봤던 누군간 에게는 위로를 주기도 한다.

돼지나 소나 개나 인간이나, 또는 백인이나 흑인이나 동양인이나 5mm 두께의 껍질을 벗겨내면 다 똑같은 정육점의 육질로 만들어진 것이 우리 모습이다.

작가는 가슴에 두고만 있지 말고, 가끔은 나의 수치도 사랑해주고 사람들에게 토닥거려 달라고 보여주는 것도 어떤 이에게는 당신을 위로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세상에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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