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황금알을 낳던 골프장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양 산업으로 전락해 겨우 현상유지를 하거나 적자 경영으로 도태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추세에서 탈피하기 위해 외국 골프장들은 다양한 마케팅 방법과 경영 노하우를 짜내 흑자전환을 위해 변신하고 있다.
골프장은 골프라는 목적만을 위해 소수 특정인들이 누리는 공간에서 다기능 공간으로 활용해 새로운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프장은 18홀을 기준으로 볼 때 적게는 80만㎡, 많게는 120만㎡ 면적의 대지를 소유하고 있으나, 핵심부지는 약 40∼60%로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헤저드, 그린이다. 그 외의 나머지 공간은 골프플레이에 직접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부분, 즉 자연 지역으로 방치돼 있는 토지를 활용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골프장은 친환경적인 수목이 우거진 곳이 많아 이를 잘 활용하면 도심사람들에게 스포츠 및 자연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다. 단 수익 창출을 전제로 공간과 시설을 지속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클럽하우스는 지역의 연회장으로 결혼식장이나 콘서트장, 각종 모임장소로 대여하거나 또는 대중식당으로 활용을 한다. 코스는 플레이어들에게 방해되지 않고 이용자의 안전을 충분히 고려한 후 승마장, 수영장, 테니스장, 캠핑장, 자전거 도로, 태양발전소 등으로 대여 또는 활용을 한다.
지난 8월 필자는 페낭에 있는 신타사양 골프장에서 플레이 중 코스를 따라 승마를 즐기는 단체들을 먼발치에서 봤다. 골프코스도 9홀 플레이를 허용하고 잭니클라우스 주장대로 18홀 대신 12홀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