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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뉴스]명품거리 청담동서 이색 전시 만난다

24회 맞이한 청담미술제 “순수예술 전파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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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4.12.01 14:07:35

▲류호열, Baum, HD 1920x1080pixels 44100Hz 16bit stereo 00:03:00, 2011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청담동 하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명품관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거리는 ‘예술’의 거리라기보다는 ‘명품’의 거리라는 명칭이 더 어울리는 듯하다. 그런데 청담동 지역 갤러리들의 이색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1991년부터 시작해 24회를 맞이한 청담미술제가 11월 28일부터 12월 7일까지 열린다. 90년대 초반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강남의 소비문화 현상 속에서 순수미술의 새로운 트렌드를 대중이 접할 수 있게 돕고, 더 나아가 강남 일대에 예술적 분위기를 일구자는 취지 아래 시작됐다.

▲페르난도 보테로, Girl with icecream, 캔버스에 오일, 98x70cm, 2011


청담미술제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쥴리아나 갤러리가 주관하는 올해 청담미술제에는 갤러리 두, 갤러리 마크, 갤러리 미, 갤러리아 순수, 갤러리 위, 갤러리 피치, 박여숙 화랑, 박영덕 화랑, 본태박물관(서울분관), 소피아아트컴퍼니, 스페이스도, 아르떼22 갤러리, JJ중정 갤러리, 쥴리아나 갤러리, 칼리파 갤러리, 표갤러리사우스 등 16개 화랑이 참여한다.

▲신흥우, CONCERT, Technical Mixture, 259.1x193.9cm, 2014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또한 이번 미술제에서 볼 수 있다. 갤러리 두는 통영 동피랑 마을의 소소하고도 아름다운 모습을 작가만의 독창적인 기법으로 목판에 새겨 넣은 김재신 작가의 ‘동피랑 이야기’와 자연의 오묘한 조화와 역동적인 생명력을 표현한 김석영 작가의 ‘곡신’ 시리즈를 선보인다. 갤러리 마크는 강민수, 조원강, 차혜림, 듀크 최의 작품을 전시하고, 갤러리 미에서는 사공우, 박재곤, 박영하, 심인자, 이철량, 이규학 작가의 작품이 함께 어우러진다.

▲정수연, Drummer, 캔버스에 아크릴릭, 90.9x72.7cm, 2007


16개 화랑 참여, 국내·해외 작가 작품 전시

또한 갤러리아 순수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예술 문화가 상생 공존하는 생태계를 다양하게 표현하는 정수연 작가의 작업을 소개하고, 갤러리 위는 김선영, 신흥우, 최우현의 작품을 선보인다. 박여숙 화랑은 전방위 예술가 최정화의 작품을 전시하고, 쥴리아나 갤러리에서는 앤디워홀, 후안미로, 솔르윗, 아야꼬 로까꾸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김석영, 곡신(谷神), 캔버스에 오일, 45.5x53cm, 2013


JJ중정갤러리는 박찬우, 최영욱, 최준근, 홍동희의 작품을 내놓고 박영덕 화랑은 페르난도 보테로, 로버트 인디아나, 존 발데사리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밖에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청담미술제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박미현 청담미술제 운영위원장(쥴리아나 갤러리 대표)은 “청담동 주변에 명품 럭셔리 매장들이 줄을 이으며 갤러리 공간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청담미술제는 강남에 만연한 소비문화 속에서 순수예술의 새로운 경향을 전파한다는 목표 아래 이어져 왔다”고 미술제의 취지를 밝혔다.

▲이영하, Mao Zedong, Benjamin Franklin, 캔버스에 오일, 116.8x91cm, 2014


이어 “뉴욕의 첼시 화랑가처럼 예술 문화의 발신지가 되기 위해 청담동 일대의 화랑들이 힘을 합쳤다. 서울의 경제특구인 고급문화거리에서 명품들과 함께 우리의 현대미술을 선진화하고 한국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축제를 사람들이 많이 즐겼으면 한다. 청담미술제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획과 참여 작가들의 탁월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CNB저널 = 김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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