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서울예술고등학교 재학 중 미국 유학길에 오른 케리스 최(최혜승, 28)의 생애 첫 개인전 'SOLO SHOW'가 12월 24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펼쳐진다.
미국과 한국을 통해 첫 개인전을 위해 3년여 기간 동안 만든 50여 점의 페인팅, 판화, 부조, 사진, 설치 및 네온, LED 조형작품들을 선보인다.
케리스 최는 "전시를 하는 갤러리보다는 작가의 스튜디오를 관람객들이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의 구성을 했다. 전시된 작품들을 작가의 창작물이기보다는 '혼자 있는 자와 그의 흔적'으로 봐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작가는 전시장을 하나의 무대로 인식하고 그 안에서 공연을 준비하는 작가의 또다른 자아와 함께 그와 연결된 생활소유물을 곳곳에 배치한다.
무대 배경인 미국 동부 프로비던스와 뉴욕에서 13년을 혼자 보낸 그 시간이 만들어낸 작품들과 귀국 후 또 다른 무대인 서울에서 2014년 한 해를 보내면서 만들어진 작품들을 통해 강하지만 조화롭고 부드럽지만 대립하는 자신만의 모순된 정신적, 물질적 요새를 혼자서 재현해 보인다. 전시는 3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