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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저널 = 최송이 프로(연세대학교 골프리모텍 실장)) 골프에서는 원하는 목표에 공을 얼마만큼 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시작인 드라이버샷을 할 때는 원하는 목표 방향과 원하는 만큼의 거리까지 공을 보내야 하고, 세컨샷 또는 써드샷의 경우는 핀에 가장 가깝게 붙이는 것이 최대 미션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드라이버는 최대한 멀리 보내고 세컨샷은 최대한 거리를 적게 남기는 것이 핀에 가깝게 공을 보낼 확률이 높다고 판단돼 많은 골퍼들이 ‘드라이버 멀리 보내기 프로젝트’에 온 신경을 집중하기도 한다. 또한 골프 용품 회사에서도 드라이버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의 클럽을 연구해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드라이버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① 스윗 스팟(Sweet spot, 클럽 페이스의 중심점으로 이곳에 공이 잘 맞았을 때 공이 이상적으로 날아갈 수 있음) 제대로 맞히기 ② 반발계수 높이기(고반발 클럽) ③ 임팩트 순간 클럽의 최적화된 각도 유지하기 ④ 클럽 스피드(헤드 스피드) 높이기 ⑤ 볼의 무게 조절 등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스윙을 교정하거나 클럽을 바꾸는 등의 방법으로 도움을 받는다.
스윗 스팟의 범위를 넓게 만든 클럽, 클럽의 최적화된 각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된 클럽헤드의 각도, 그리고 클럽 스피드를 증가시키기 위해 샤프트(클럽의 손잡이)를 조절하거나 클럽헤드의 무게를 조절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볼을 변경해보는 것으로 드라이버 거리 확보를 시도해보고 있다.
이들 방법은 모든 골퍼들에게 해당되는 것으로 중요한 접근이며 시도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에만 국한된다면 기량의 지속성보다는 심적 위로와 위안만 얻을 가능성이 높다. 드라이버 혹은 모든 샷에서 최대의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몸의 에너지를 클럽을 통해 볼에 전달할 수 있어야 앞서 말한 모든 시도의 효과가 더욱 커진다고 할 수 있다.
샤프트를 통해 클럽헤드에서 공으로 에너지가 전달되듯이, 우리 몸의 에너지도 전달 순서가 분명히 존재한다. 보통 파워를 발산하기 위해서는 몸의 가장 큰 근육군의 강도가 강해야 한다. 골프의 경우 햄스트링, 엉덩이 근육, 복근 등의 강도가 강할수록 거리를 늘리는 데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클럽에서 샤프트의 역할이 있듯이 폭발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몸의 구간이 반드시 존재한다. 바로 체인 리액션(chain reaction, 연결 동작)으로 햄스트링과 엉덩이 근육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각 관절과 가까운 근육들이 올바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첨단과학 동원한 고반발 클럽 등 사들여도
몸의 연결동작 안 되면 무용지물.
쉽게 표현하자면 발목-무릎 관절, 그리고 고관절에 가깝게 위치한 근육들도 함께 강해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햄스트링과 엉덩이 근육이 강하더라도 그 강도를 전달하는 다른 근육들의 강도가 약하면 그만큼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체인 리액션 강화가 필요하다. 강화 방법은 몇 가지로 나눠지는데, 지면의 작용과 반작용의 에너지를 이용해 트레이닝 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프로 골퍼나 주니어 골프 선수들은 앉았다 일어나기 동작을 한 번에 200~300회 할 수 있어야 도움이 되고, 일반 아마추어 남성의 경우에는 150회, 여성은 100회가 가능하다면 효율적인 에너지 전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여성 골퍼의 경우 목표치를 도달하기 위해서 100회를 여러 차례(30회씩 3~4번)나눠 주 5~6회씩 트레이닝 한다면 빠르게 강화가 될 것이다. 아래 사진과 같이 앉았다 일어나기 동작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앉는 자세에서 무게중심이 너무 뒤로 간 채 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항상 상체의 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일어서는 자세에서는 빠르고 강하게 일어서도록 주의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트레이닝이 된다.
체인 리액션을 강화하면 몸의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음과 동시에 부상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부상은 대부분 만성과 급성으로 발생한다. 균형을 잃으면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발목 또는 무릎-근육에 급성으로 부상이 생기기도 한다. 체인 리액션을 강화한다면 균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어 균형을 잃어 당하는 부상 또한 예방할 수 있다.
비거리에 영향을 주는 체인 리액션(chain reaction) 강화 트레이닝법
‘앉았다 일어나기(sit & down) 동작’으로 집안에서도 쉽게 트레이닝 할 수 있으며 도구를 이용하는 동작이 아니어서 부상 염려도 낮다.
① 90cm~1m 또는 허리 높이 정도의 바(bar) 혹은 이동성이 적은 의자나 소파, 테이블을 손으로 가볍게 잡는다.
② 80~90cm 뒤로 물러선다.
③ 상체 각은 어드레스 각도와 같이 살짝 숙이고 엉덩이를 뒤로 뺀다.
④ 무릎을 최대로 편 상태에서 발의 뒤꿈치를 최대한 들어올린다.
⑤ 상체 각과(어드레스 각) 들어 올린 뒤꿈치를 최대한 유지해 약 110도 정도 앉는다.
⑥ ⑤의 자세에서 무릎을 최대로 펴며 일어난다.
⑦ 빠른 속도로 앞서 언급한 자세들을 유지하며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한다.
(정리 = 김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