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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뮤지컬, 색(色)에 물들다

중년여성의 연애관, 청소년의 성 정체성, 동화 주인공의 색다른 변신 등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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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5.04.22 14:24:14

▲(왼쪽부터) 뮤지컬 '쿠거', '베어 더 뮤지컬', '난쟁이들'의 포스터.

작년 한해는 뮤지컬 '미스터 쇼', 드라마 '밀회', 영화 '인간중독' 등 여성의 억눌려 있던 욕망을 깨우는 성(性) 소재의 작품들이 문화계 전반에서 히트를 쳤다. 이 같은 열풍을 이어받아 올해 상반기에도 색(色)과 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스타일의 감각적이고 솔직한 뮤지컬들이 연이어 막을 올리고 있다.


◇여자들만의 은밀한 상상을 무대 위로 끌어올린 뮤지컬 '쿠거'


뮤지컬 '쿠거'는 직업, 성격, 외모 모두 다른 3명의 여자들이 '쿠거 커뮤니티'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머릿속으로만 그리며 꿈꿔온 여자들만의 은밀한 상상을 세련되고 기발하게 무대 위로 끌어 올린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작품이다.


연하남마저도 저절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매력적인 연상녀를 말하는 은어 '쿠거'를 소재로, 이 시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당당하게 표현하며 여성들이 공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박해미, 김선경, 최혁주, 김혜연, 김희원과 멀티맨 이주광, 조태일 등이 출연한다.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4월10일~7월 26일 공연.


청소년의 정체성 고민을 파격적으로 그린 ‘베어 더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청소년 시기에 누구나 가질 법한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외로움, 질투, 사랑 등의 감정부터 동성애까지 한국에서는 다소 파격적이고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를 솔직하게 꺼내놓고 이야기한다.


파격적인 소재와 중독성 강한 락 음악, 격동적인 안무를 담은 '베어 더 뮤지컬'은 브로드웨이와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공연계의 핫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전 세계 8번째 공연국인 한국에서의 초연을 앞두고 있는 '베어 더 뮤지컬'에는 정원영, 윤소호, 이상이, 성두섭, 전성우, 서경수 등이 출연한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6월 20일~8월 23일 공연.


친숙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색다른 변신, 뮤지컬 '난쟁이들'


뮤지컬 '난쟁이들'은 신데렐라 콤플렉스가 여성에게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해당됨을 경쾌하게 풀어내는 독특한 설정으로, 우리 마음속의 신데렐라적인 욕망과 사랑을 색다르게 보여준다.


어른들이 더 잘 아는 동화 '신데렐라'와 '백설공주',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발한 상상력을 더해 동화 속 인물들을 개성 있고 매력적인 인물들로 설정한다. 성(性)적이면서도 유쾌하게 비튼 이야기들로 관객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뮤지컬이다.


2014년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앙코르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고, 2015년 2월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 이 뮤지컬은 4월 26일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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