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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안나 카레니나’ 옥주현, 러시아 오리지널팀과 콜라보 무대

배우 세르게이 리와의 듀엣곡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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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7.11.30 14:34:09

▲배우 옥주현(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러시아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 무대에서 특별 공연을 펼쳤다.(사진=쇼온컴퍼니,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주인공 옥주현이 톨스토이의 나라 러시아 무대에 올랐다. 제작사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측은 모스크바 현지 무대에 오른 옥주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주인공 안나 역을 맡은 배우 옥주현은 11월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공연 말미 커튼콜 무대에 올랐다. 옥주현은 브론스키 역을 맡은 배우 세르게이 리와 극 중 듀엣곡인 ‘당신 내 곁에 없다면(If you’re not with me)’을 불렀다. 세르게이는 한국어로 곡을 준비해 옥주현과 화음을 맞췄다.


올해로 창립 90주년을 맞는 러시아 오페레타 씨어터의 흥행작인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한국에서 최초 라이선스화 되고, 이 무대에서 옥주현이 첫 주인공을 맡았다는 소식은 러시아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러시아 채널원 ‘굿모닝’과 NTV ‘비즈니스 모닝’, 라디오 프로그램 ‘에코 오브 모스크바’에서 옥주현을 초청했다.


옥주현은 러시아 현지 공연을 직접 관람한 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화려하고 더 집중력 있게 잘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무대 미학을 비롯해 댄서들의 춤도 정말 훌륭하다. 한마디로 밸런스가 완벽한 작품이다. 배우로서 안나 역으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앞으로 6주 동안 나를 믿고 관람해 주시는 관객들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완벽한 한국어버전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는다. 러시아 4대 음유 시인인 율리 킴의 철학적인 가사와 서사로 진정한 삶의 가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박칼린이 협력연출이자 음악수퍼바이저로 국내에 첫 선보이는 라이선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참여한다. 안나 역에는 옥주현과 정선아, 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브론스키 역에는 이지훈과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서범석, 최수형, 기세중, 이지혜, 강지혜, 지혜근, 이창용, 박송권, 박유겸, 이소유(이정화), 손종범 등이 출연한다. 황성현이 카레닌 역으로 추가 합류한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공연은 내년 1월 10일 예술의극장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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