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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화비축기지, 5월 내내 ‘서커스 축제’의 장으로 변한다

서울문화재단, 서커스 페스티벌 ‘서커스 캬바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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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5.03 10:18:55

‘2019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 서커스 캬바레’ 공식 포스터.(사진=서울문화재단)

5월 1일 알록달록한 색깔의 대형 ‘서커스 텐트’가 세워졌다. 지름 18m, 높이 9m의 커다란 텐트 안으로 들어서면 동시에 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넓은 공연장이 펼쳐진다. 텐트 한 가운데 설치된 지름 8m의 원형무대는 어떤 역동적인 서커스 공연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 서커스 텐트를 비롯해 문화비축기지의 실내‧외 모든 공간이 5월 한 달 동안 거대한 서커스 축제장으로 변신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어린이날 연휴인 5월 4~6일 ‘2019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 - 서커스 캬바레’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서커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서커스 페스티벌 ‘서커스 캬바레’를 선보였다. 해외 초청작 3편을 비롯해 국내‧외 10개 작품이 무대에 올랐으며 이틀 동안 총 1만 1684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와 문화비축기지가 협력해 진행하며, 주한 프랑스 문화원이 후원하는 올해 행사는 공중곡예, 저글링, 줄타기 같이 전통적인 공연들부터 연극이나 클래식 음악, 라이브 공연, 힙합 같은 타 장르와의 결합으로 종합예술공연으로 거듭나고 있는 컨템포러리 서커스까지 국내‧외 총 25팀의 서커스 공연을 선보인다. 5월 둘째 주부터 매주 주말에는 올해 새롭게 신설된 프로그램 ‘서커스 시즌제’가 이어진다.

우선 3일 동안 열리는 메인축제인 ‘서커스 캬바레’에서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해외 초청작 4편(사탕의 숨결, 사라방드, 이노센스, 찰나의 빛)을 비롯해 국내‧외 서커스 공연 총 14편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초청작 4편은 프랑스, 벨기에, 대만 등 해외 컨템포러리 서커스 작품으로, 서커스는 고난도 기예의 경연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음악, 무용, 연극 같은 다양한 장르와 서커스의 결합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10편의 국내 작품들은 전통적인 줄타기 공연부터 ‘동춘서커스’로 대표되는 공중곡예와 저글링 공연, 다양한 장르와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는 현대적 서커스에 이르기까지 국내 서커스의 변천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뿐 아니라 저글링, 접시돌리기, 줄타기 같은 서커스 기예를 전문가로부터 배워볼 수 있는 놀이‧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서커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와 전 세계 서커스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오픈포럼과 라운드테이블도 진행된다. 축제장 한켠에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도 마련된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서커스 시즌제’는 영화를 보러 가는 것처럼 서커스도 일상에서 가볍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을 뒀다. 5월 11~26일 매주 토‧일요일마다 ‘서커스 캬바레’에서 선보인 작품 일부를 포함해 총 30회(14팀)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서커스 캬바레’와 ‘서커스 시즌제’의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4편(이노센스, 찰나의 빛, 우주고래, 사라방드)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전 연령 관람 가능하다. 실내공연 8편(이노센스, 찰나의 빛, 사라방드, 스토리 서커스, 태움, 우주고래, 지.라운드, 리서치: 연희/서커스)은 공간 제한으로 사전신청이 필요하며, 5월 3일 오후 6시까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축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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