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석⁄ 2023.12.03 00:27:19
김용남 전 국회의원(법무법인 일호 대표변호사)이 “대한민국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화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소액주주혁명’ 북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 김현준 전 국세청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과 대담형식으로 이뤄진 이날 행사에서 김 전 의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주주를 위한 경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소액주주가 자신의 주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1400만 소액 주주를 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처럼 소액주주도 자신의 주권 행사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법을 바꿔서 개인투자자들을 살리고 소액주주들이 쉽게 배당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대만의 예를 들며 “우리 국회에서도 입법을 통해서 우리 주식시장을 선진화시키고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기 위한 제도들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국회가 입법적으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일환으로 회사의 이사가 회사뿐만 아니라 주주 이익을 위해 근무해야 하도록 의무화하는 상법개정안과 영미법상의 ‘디스커버리 제도’를 예로 들면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식 시장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의원은 “태어나고 자란 수원과 팔달구의 변화를 여러분과 느껴보고 싶다”면서 “소액주주혁명에 담긴 내용을 실현해 한국의 주식금융시장 개혁, 미래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수원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수원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검사로 임용됐다. 이후 수원지검 부장검사를 지낸 뒤 2014년 보궐선거에서 손학규 당시 민주당 대표를 꺾고 19대 국회의원(수원 팔달)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