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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선 후보 전격 사퇴… 해리스 부통령 지지

미 대선 구도 급변… 대선 후보 TV토론, 코로나19 등 악재 겹치며 결국 백기… 트럼프 전 대통령도 선거 전략 수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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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7.22 09:11:3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사진은 뉴욕타임스의 보도. 사진=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大選)을 107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오후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며 민주당원들에게 “이제 함께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다. 해내자”라고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민주당은 새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은 내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내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당내에선 대선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빠지긴 마찬가지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대부분 50대인 상황에서 그간 바이든 대통령에 초점을 맞췄던 선거운동 전략을 다시 짜게 생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9세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열린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 발단이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은 당시 토론 도중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없는 말을 하면서 건강과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달 13일 피격으로 부상을 입으면서 인기가 급상승한 데 반해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려 발이 묶이는 등 악재가 계속 이어지자 당내 지지가 급속도로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등을 돌리자 결국 백기를 들게 됐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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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선  후보 사퇴  도널드 트럼프  카멀라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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