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5.10.30 10:11:31
편의점에서 치킨을 소비하는 인구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냉동 간편식 중 치킨 RMR(Ready Meal Replacement·레스토랑 간편식) 매출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GS25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3년 20.1%, 지난해 29.6%를 기록했으며, 올해 연말까지도 20% 이상의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된다.
소비 증가에 힘입어 냉동 간편식 매출 순위도 치킨 RMR 중심으로 재편됐다. GS25의 ‘슈넬치킨’과 ‘속초중앙닭강정’이 비비고 만두, 고향만두 등 냉동 간편식 강세 품목인 냉동 만두류를 제치고 매출 톱 1~2위에 올라선 것.
GS25는 “전문점 치킨 한 마리 가격이 3만 원에 육박하는 외식 물가 추세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간편한 조리로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치킨 RMR이 ‘대안 먹거리’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GS25는 차별화 치킨 RMR 확대에 나서며 냉동 간편식 핵심 상품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 일환으로 인천 신포시장의 명물 메뉴로 알려진 ‘신포닭강정’을 편의점 RMR로 구현한 ‘인천신포닭강정220g’을 30일, 단독 출시한다.
GS25의 인천신포닭강정220g은 특제 소스로 버무린 닭다리살 튀김에 청양고추 토핑을 더한 상품이다. 전용 튀김 반죽을 활용하는 등의 제조 공정을 적용했다.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16일까지 1+1 행사도 진행한다.
GS25는 식사대용, 안주, 간식 등 다양한 상황에서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차별화 치킨 RMR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재 GS리테일 냉장·냉동팀 MD는 “치킨 RMR은 냉동 간편식 시장에서 가장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핵심 상품군”이라며, “외식, 배달 치킨에 가격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을 위해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고품질 치킨 RMR을 지속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