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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매출 ‘사상 최대’ 89조2009억원 기록…영업이익 2조4784억원

관세·전기차 캐즘 속 생활가전·전장 10년 연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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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6.01.30 14:32:29

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문화경제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9조2009억원, 영업이익 2조4784억원의 확정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늘며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27.5% 감소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관세 부담과 전기차 캐즘 등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견인했다. 두 사업은 2015년 이후 10년 연속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LG전자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영업이익 감소는 디스플레이 기반 제품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데다, 하반기 전사 희망퇴직 시행에 따른 수천억원 규모의 비경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비용이 중장기적으로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질적 성장 영역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전장과 냉난방공조 등을 포함한 B2B 매출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2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의 합산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 매출은 29% 증가해 2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생활가전(HS)사업본부는 매출 26조1259억원, 영업이익 1조2793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생산지 최적화와 판가 조정, 원가 개선을 통해 관세 부담을 상쇄했다. 올해는 AI 가전 라인업 확대와 신흥시장 공략, AI홈과 홈로봇 등 미래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는 매출 19조4263억원, 영업손실 750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 영향이 컸다. 올해는 올레드와 마이크로 RGB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전장(VS)사업본부는 매출 11조1357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주잔고의 안정적 매출 전환이 주효했다. 올해는 완성차 수요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 OEM 협력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고 SDV, AIDV 등 미래차 솔루션 역량을 강화한다.

에코솔루션(ES)사업본부는 매출 9조3230억원, 영업이익 6473억원을 기록했다. 고효율 히트펌프 수요 확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액체냉각과 액침냉각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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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  전장사업  webOS  AI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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