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지난해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이 17조 7549억 원, 영업이익은 861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6%, 영업이익은 15.2% 줄어들었다.
식품사업부문은 11조 5221억 원의 매출과 525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간 해외식품 매출은 5조 9247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만두, 가공밥, 김치, 김, 누들 등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중심으로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해외 식품사업의 4분기 매출 역시 1조 6124억 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다만, 국내 식품사업 4분기 매출은 소비 부진과 원가 상승 부담 등으로 1조 3138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에 다소 차질을 빚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3조 9594억 원, 영업이익 2034억 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등의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업황 부진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4분기 유·무형자산 평가 등으로 영업외손실이 발생하며, 연간 기준 당기순손실(-4,170억원)을 기록했다(연결 기준).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손실’로, 보수적인 회계 처리에 따른 결과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해외 식품사업 성장 극대화를 위해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이어나가는 한편, 바이오 사업 구조 개선과 신규 수요 창출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