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2.10 11:34:37
SK텔레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대규모 대금 조기 지급에 나섰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약 112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대금을 기존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네트워크 공사와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수행하는 500여 개 협력사와 250여 개 유통망이다. 대금은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3주 앞당겨 설 연휴 이전까지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협력사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SK텔레콤은 2003년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후,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핵심 경영 과제로 추진해왔다. 현재는 ‘동반성장펀드’와 ‘대금지급바로’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SK텔레콤이 출연한 예치금에서 발생한 이자를 활용해 협력사의 대출 금리 부담을 낮추는 제도다. 긴급 자금 대출도 지원하며, 최우수 협력사에는 무이자 대출을 제공해 평균 5.2%p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대금지급바로는 거래 대금을 지출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에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이라면 별도 조건 없이 이용할 수 있고, 대금 규모에도 제한이 없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는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 채용 및 무상 교육, ESG 경영체계 구축 지원 등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이 겪는 경영상의 어려움에 공감해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ICT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