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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귀를 찢어버리고 말겠다는 한국 선거판
최영태 편집국장 오랜만에 보는 한국의 선거판은 무섭다. 전철에서 내려 역전 광장으로 나서는 순간, 이런 게 지옥이 아닐까 하는 광경이 펼쳐진다. 고함과 노래가 뒤섞이고, 전광판과 플래카드가 날리고…. 플래카드와 전광판으로는 눈을 찢고, 확성기와 가사를 바꾼 노래로는 귀를 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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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비 안 내는 사람을 총무로 뽑으면…
최영태 편집국장 모임이 있다. 회원은 회비를 낸다. ‘회비를 안 내려 드는 회원’이 있다면 그 사람은 제명감이다. 하물며 ‘회비 안 내는 그 사람’을 회장 또는 총무로 뽑는 모임은 없다. 모임이 망하기 때문이다. 나라가 있다. 국민은 세금을 낸다. ‘세금을 안 내려 드는 국민’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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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문명국… 그런가?
최영태 편집국장 고전 얘기를 좀 해보자. 서양 사람들이 최고로 치는 고전이 있다. 바로 서구 역사에서 최초의 문학작품이라는 서사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다. 기원전 8세기에 쓰였다는 이 두 작품에 대해 프랑스 작가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모든 위대한 작품은 일리아스 아니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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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다니는 한국인의 추한 모습
최영태 편집국장 한국처럼 에스컬레이터가 자주 고장 나는 나라도 없다. 이유는 두 가지란다. 하나는 값싼 부품 탓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뛰어다니기 때문이란다. 에스컬레이터를 반으로 나눠, 절반에는 사람들이 멈춰 서 있고, 왼쪽 절반으로는 뛰어다니는 모습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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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토리 산업’이 꽃피우려면
최영태 편집국장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올해 1723억 원을 투입해 ‘한국형 해리포터’ ‘한국형 아바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를 휩쓴 해리포터나 아바타 같은 스토리(이야기)를 우리도 개발해야 21세기 콘텐츠 산업에서 살아나갈 수 있기 때문이란다. 반가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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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년 전 ‘선배 기자’의 속 깊은 글을 읽으며
최영태 편집국장 한국인들 사이에 유명한 책이 있죠. 바로 연암 박지원이 쓴 ‘열하일기(熱河日記)’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지만 엄청 두껍습니다. 최신 번역판(김혈조 교수 번역)은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 세 권입니다. 230년 전(서기 1780년)에 연암이 중국 황제를 알현하는 조선 사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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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광고만 허락하라, 제발!
최영태 편집국장 편집국에선 하루 종일 케이블 뉴스 채널을 켜놓는다. 그러니 똑같은 광고를 하루 종일 되풀이해 보게 된다. 광고 중에는 ‘남자한테 정말 좋은데…, 표현은 못 하겠고…’라며 너스레를 떠는 광고도 있고, ‘가족처럼 모시겠다’ ‘당신을 사랑한다’며 정색을 하는 광고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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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가 던지는 질문 “안 그래도 되는데 왜?”
최영태 편집국장 화제 작 드라마 를 보면 최소한 두 번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할까?”란 질문이다. 나무 베듯 사람을 죽이는 훈련원 장교 황철웅을 보면서 이런 질문을 품게 되고, 마지막 회에선 철웅 자신이 추노꾼 대길에게 묻는다. “도대체 나에게 이렇게까지 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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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보는 ‘비즈니스 프렌들리’
최영태 편집국장 미국 애플 사의 아이폰이란 전화기 한 대가 지구촌 경제계에 풍랑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아이폰의 파괴력은 ‘영역 부수기’에 힘입은 것이다. 휴대전화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전에는 삼성전자 같은 대기업(비즈니스)이 결정했다면, 아이폰에서는 소비자(컨슈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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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꺾인 젊은이 많이 만들어 뭐 할라고?”
최영태 편집국장 ‘20대 전반전 - 불안을 강요하는 세상에 던지는 옐로카드’라는 책이 나왔다. 책 표지도 노랑색이다. 서울대 교내언론 ‘교육저널’에 실린 글들을 모은 책인데, 여러 글 중에서도 문수현 대학원생(영어영문학과)의 글이 특히 눈에 들어왔다.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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