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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언론은 이성으로만 말한다
지난 1월 22일, 조간인 H신문에 섬뜩한 느낌을 주는 그림 한 컷이 실렸다. 지면의 한복판에 세로로 길게 그려진 그림 속에는 수십 층 높이의 고층 건물 하나가 어둠을 배경으로 을씨년스럽게 우뚝 섰는데, 건물의 정수리에는 보잉747보다 몇 배는 커 보이는 식칼이 절반이나 들어가 내리꽂혀 건물 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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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통계] ‘여행’
설 연휴가 눈앞에 다가왔다. 예로부터 명절은 씨족단위로 장손의 집에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가는 나라의 큰 행사다. 명절은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사는 형제와 친척들에게 오랜만에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줘왔다. 돈 벌고 생활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사람들도 이날만큼은 빈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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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공영방송 사장이 갖춰야 할 세 가지 自質
인사철은 인사철인가보다. 신문마다 승진·진급·이동·전보를 알리는 인사동정란에 수많은 인사들의 이름이 연일 오르내린다. 그 중에 내가 아는 사람의 이름이라도 들어 있을까 들여다보는 모습도 인사철에나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이다. 그러다가 낯익은 이름이 눈에 띄면 곧바로 전화를 걸어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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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KBS, 제 몸의 허물부터 벗어라
지난 5일 밤 10시 50분부터 23분 동안 KBS는 미디어 관련 시사 프로그램인 ‘미디어 포커스’를 통해 “신문, 광고와 거래하다”라는 진부해 보이는 제하의 신년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좌파 진영에 ‘보수언론권력’으로 찍혀 돌팔매를 맞아 온 조중동(조선·동아·중앙일보)에 대한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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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어른’이 없는 세상
“박정희 시대에도 이처럼 처참하게 지지는 않았다. 민주주의의 위기다.” 신년 벽두에 DJ가 동교동을 인사차 찾은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에게 던진 말이다. 대선 패배에 대한 뼈아픈 회한과 함께, 대선을 훈수한 정치 9단으로서 신당에 책임을 묻는 질책이 신랄하다. “이제야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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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칼럼]“한국에선 태어날 때부터 취업 스트레스”
한국 청년실업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공개한 ‘한국의 청년 고용’ 자료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15∼24세 청년 취업률은 27%로 나타나 OECD 회원국 평균 취업률 43%보다 16%나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독 한국 취업률이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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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싸우지 않고 이기는 자가 진정한 승자이다
기원 전 6세기 중국 춘추시대의 오(吳)나라 병법가인 손무(孫武)가 지은 병법서가 저 유명한 손자병법(孫子兵法)이다. 손무는 이 책에서 승리를 위한 네 가지 방법을 논하고 있다. 첫 번째로, 가장 좋은 승리 즉 상책(上策)은 상대방의 전의를 싸우기 전부터 꺾어놓는 벌모(伐謀)를 통한 승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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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위기는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닥친다
1995년 7월 남해안 여수 앞바다를 초토화시킨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 사고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그 두 배 규모를 넘는 초대형 사고가 다시 터졌다. 지난 7일 오전 7시 충남 태안군 만리포 앞바다에서 홍콩 선적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크레인 바지선과 충돌하여 원유 1만500㎘를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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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칼럼] 대운하처럼 장엄하게 펼쳐지는 아리솔의 특별공연
창조문학신문사 박인과 문화평론가는 호남지역 종교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참가한 한민족종교문화예술인대회에서 펼쳐진 아리솔 국악예술 어울마당의 국회 공연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아리솔 국악예술은 대한민국의 꽃이었다 창조문학신문사(서울시 영등포구 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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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회 ‘늑장예산처리’ 연례행사인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미뤄지며 헌법이 정한 법정시한(12월 2일)을 넘겼다. 특히 올해는 대선의 해여서 여야 정치권은 대선에만 몰두하고 있어 예산안 처리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이후로까지 미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치권은 민생을 얘기하면서 정작 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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