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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공모 당선 ⑨ 김봉경] 1천번 흔들려도 버틸 주체성을 위해
(CNB저널 = 김금영 기자) 2008년. 김봉경 작가에게는 매우 잔혹한 해였다. 기자를 꿈꿨던 그는 2006년 큰 낙상 사고를 당하고 2008년 심각한 후유증을 앓으며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꾸준한 관심을 가졌다. 잘 걸을 수 없어 치료 기간 동안 집에서 신문과 책, TV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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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전시] 정조가 사랑한 '책거리', 200년만에 부활하다
(CNB저널 = 김금영 기자) 200년 전 국민 예술이 2016년 현재에 부활했다. 예술의전당이 서예박물관 재개관 기념 두 번째 전시로 ‘조선 궁중화·민화 걸작 - 문자도(文字圖)·책거리(冊居里)’를 8월 28일까지 서예박물관 전관에서 연다.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 궁중화, 민화 등 문자도와 책거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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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정의 요즘미술 읽기] 전시장 밖으로 나온 미술 즐기는 법
(CNB저널 = 이문정(미술평론가, 이화여대/중앙대 겸임교수)) 미술을 경험하기 위해 반드시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가야 하는 시대는 지났다. 과학 기술이 발달하고 대중매체가 발달한 오늘날의 관객들은 다양한 통로를 통해 미술을 만나고 감상한다. 비록 진품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인쇄물, TV,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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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시展 ⑦ 고양레지던시] 거꾸로 매달린 청춘부터 자기계발서 풍…
고양레지던시는 서울에서 파주 가는 길 옆고양시 고골마을에 위치했다. 조용한 이 마을에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 자리한 지 벌써 12년이 흘렀다. 고양레지던시는 국내 초창기 레지던시들중 하나로, 각종 레지던시 프로그램들을 선행 실험하며 다수의 후발주자들에게 벤치마킹 모델이 되어 왔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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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 아트스펙트럼 ② 옵티컬레이스-안동일] "아버지도 아들도 슬픈…
이번 전시는 기획전이 아니기에 출품작들이 내포하는 주제를 하나의 공통점으로 엮을 수 없고 작가-팀마다 각각의 의도에 맞춰 감상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올해 리움미술관 아트 스펙트럼 출품작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현 사회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해석이다.이런 분위기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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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전시] 산업화된 색깔의 비명, 박미나의 ‘스크림(Scream)'전
정사각형 캔버스에 정방형 동그라미가 규칙적으로 퍼져나간다. 각 동그라미의 다양한 색감이 파장을 만들어내고,정가운데 귀여운 하트가 보일 때쯤, ‘어라? 뭔가 보인다!' 윗 돌기가 코로, 양옆의 돌기가 귀로 보인다면 이제 가운데 하트는 목젓이 된다. 우리에겐 스누피로 더 유명한 ‘피너츠’의 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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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人 - 문형태 작가] 잠수함에서 잠시 나온 작가의 고백
(CNB저널 = 김금영 기자) “잠수 타지 마.” 현 시대는 잠수 탈 권리를 잘 허락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사회생활을 잘못한다고 지적받기 일쑤다. 이 과정에 지친 몇몇 사람들은 스스로 조금씩 잠수를 타며 자발적 아웃사이더가 되는 길을 택한다.문형태 작가는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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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외로운 한인 작가 좋아한다”던 조영남 씨, 代作과 노…
때는 11년 전인 2005년. 장소는 각국의 외교 공관들이 정갈하게 자리잡고 있는 미국 워싱턴 매사추세츠 애비뉴의 워싱턴 한국문화원.‘조영남의 최근 작품전(Recent Paintings)' 전시장에 트레이드마크인 검정 물들인 군복 외투를 걸쳐 입은 조영남 씨가 선글라스를 쓴 채 나타났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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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가] ‘이우환 위작 사태’, 어느 화랑으로 불똥튈까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의혹만 제기돼 왔던 ‘이우환 위작’이 2일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향후 이 사태가 어디까지 번져나갈지에 대해 국내 화랑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화랑가 관계자들은 ▲이우환 위작 유통에 관여한 화랑 등에 대한 처벌 ▲위작 논란이 수년간 계속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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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人 - 캉용펑] 물감 쓰레기로 그린 에너지 철철 세계
(CNB저널 = 김금영 기자) 그림 속 폐차가 부릉부릉 시동을 걸고 망가진 전조등에 두 눈을 밝히며 트랜스포머처럼 화면에서 벌떡 일어설 것 같다. 캉용펑 작가의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이다. 그는 캔버스 위에 충돌되고 파괴된 자동차, 오토바이 같은 사물을 그린다. 이뿐 아니라 자신의 작업에 영향을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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